[안동·포항·구미=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경북 지역에서 밤사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확진자의 접촉이나 유증상 등에 의한 지역감염 사례이다.
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안동 9명, 포항 4명, 구미 3명, 칠곡.군위.영주.문경 각 1명이다.
신규확진자 발생 추이가 경북도 내 전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감염 양상 또한 기존 확진자에 의한 2차 또는 3차 감염사례로 확인되면서 지역 연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 기존 확진자의 역학조사에 따른 접촉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선별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12.12 nulcheon@newspim.com |
안동에서는 지역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 직원 A씨가 지난 11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A씨의 가족과, 해당 시설 이용자 6명, 보호자 1명 등 9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와 관련 검체검사를 받은 517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빠르면 12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지난 11일 선제 방역을 위해 검체검사를 받은 안동시의회 의원 16명 전원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현재 해당 중증장애인 시설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논의 중이다.
포항에서는 1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4명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일가족이며 나머지 1명은 '서울 노원구 564번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일가족 3명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일가족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 등에 동선을 공개하고 동일 시간대 방문자는 보건소 연락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구미시에서는 3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해평면 거주 B(구미 105번확진자)씨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나머지 2명은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3차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구미지역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늘어났다.
'칠곡 57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 내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칠곡군의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어났다.
'문경 16번확진자'는 문경읍 거주 A씨로 지난 주말 문경을 방문한 '서울 마포구 391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문경시는 지역 내 추가 동선은 없으며 지역 접촉자는 A씨의 모친 1명이라고 밝혔다.
문경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영주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C(영주 20번확진자)씨는 지난 5일 양성판정을 받은 '영주 17.19번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군위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D(군위 9번확진자)씨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씨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군위군은 D씨에 대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군위군의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55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하여, 주간 일일평균 7.9명이 발생하였으며, 현재 156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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