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금교로 보는 중국] 중화민족의 어머니 강—황하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6:53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6:53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 '바람은 울부짖고, 말은 울고, 황하는 포효한다. 하서(河西) 구릉은 매우 높고, 하동 하북(河東河北)의 수수는 익었네, 만산 수풀 속에 항일 영웅이 정말 많네. 푸른 장막 안 유격 건아들이 영웅으로 떠오르네. 장총과 소총을 들고, 큰 칼과 긴 창을 휘두르며 고향을 보위하고 황하를 보위하며 화북을 보위하고 전 중국을 보위하네…'

중화민족의 어머니 강-황하. [사진=금교]

1939년 황하 연안 전쟁 속에서 탄생한 <황하대합창(黃河大合唱)>은 중국 현대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웅장한 합창 작품으로 그것이 탄생한 날부터 이미 중화민족 정신의 상징이 되었다.

1938년 10월, 시인 광웨이란(光未然)은 항적(抗敌) 연극팀 제3대를 이끌고 산시(陜西) 이촨현(宜川縣)의 후커우(壺口) 부근에서 동쪽으로 황하를 건너 뤼량산(呂梁山) 항일 근거지로 옮겼다. 도중에 황하 뱃사람들이 광풍과 거센 파도와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고 낭송시 <황하음(黃河吟)>을 창작했다. 훗날 유명한 작곡가 셴씽하이(冼星海)가 이에 근거해 연안의 누추한 토굴에서 <황하대합창>의 작곡을 완성했다. 눈깜짝할 사이, 그것은 봉화가 들판을 태우는 것처럼 온 중국을 불태우며 처절하게 분투하고 있는 중화민족을 격려해왔다.

확실히, 위풍당당한 황하의 강물은 바옌카라산(巴颜喀拉山)에서 칭짱(青藏)고원, 황토고원, 황화이하이(黃淮海) 대평원을 거쳐 동쪽으로 흘러, 9개 성구(省區) 5464km를 종횡하며, 산을 돌고 협곡을 가로질러 구곡18만(九曲十八彎)을 지나 무수한 숭산준령(崇山峻嶺)의 저지에 맞닥뜨려도 여전히 바다로 나가려는 포부를 바꾸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중화 자녀의 불요불굴 정신의 실체인 것이다.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 구불구불한 구곡황하는 일찍이 우주비행사들로 하여금 이'등비거룡(騰飛巨龍, 비약하는 거대한 용)'의 자유분방함에 전율을 느끼게 했다. 황하는 그 영웅의 기백으로 아시아 평원 위에서 어머니의 품으로 염황 자손을 양육하고, 휘황찬란한 황하문화, 중화문명을 잉태하고 있다. 그래서 이 때문에 사람들은 황하를'중화민족의 어머니 강'이라고 부르며 천백 년 동안 그것을 찬양하고 노래했다.

늦가을 산둥(山東) 둥잉(東營)의 황하 삼각주 습지를 거닐다 보면 독특한 황하 입해구 습지 경관인 '레드카펫(紅地毯)'을 볼 수 있다. [사진=금교]

'백일의산진, 황하입해류(白日依山盡,黃河入海流, 해는 산을 넘더니 저물어 사라지고 황하는 멀리 바다로 흘러 든다)'에서'황하원상백운간, 일편고성만인산(黃河遠上白雲間,一片孤城萬仞山, 황하는 저 멀리 흰구름 사이로 보이고, 외로운 성 하나 높은 산 사이에 서 있네)'까지 당나라 시인 왕지환(王之渙)은 관작루(鹳雀樓)에 올라 황화와 서북 멀리 도도한 황하와 서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황하의 정경을 묘사했다.

이백(李白)의'황하지수천상래, 분류도해불복회(黃河之水天上來,奔流到海不復回, 황하의 물은 천상에서 내려와 바다로 흘러가 돌아오지 않네)'와 온정균(溫庭筠)의'황하노랑연천래, 대향횡횡여은뢰(黃河怒浪連天來,大響谹谹如殷雷, 황하의 성난 파도가 하늘에 닿을 듯하고 큰 소리는 마치 우레와 같네)'를 읽으면 황하의 웅장한 기세와 큰 파도 소리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왕유(王維)의 <사지새상(使至塞上)>은 황하로 하여금'대막고연직, 장하낙일원(大漠孤煙直,長河落日圓, 큰 사막에 외로이 연기만 곧게 솟고, 긴 강물엔 지는 해가 둥글구나)'의 도경 속을 거닐게 했고 서북지역, 대사막과 황하에 대한 무수한 사람들의 경전적인 인생을 구상하게 했다.  

그러나, 황하는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동시에 범람하기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어 수천 년 동안 연안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구곡황하만리사, 낭도풍파자천애(九曲黃河萬裏沙,浪淘風簸自天涯, 모래를 훑어 굽이쳐 흐르는 황하여, 바람 물결을 뒤집으며 하늘 끝에서 오는구나)','해통은한응수곡, 재출곤륜변불청(解通銀漢應須曲,才出昆侖便不清)'은 황토고원을 흐르는 황하의 수문(水文) 변화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대우(大禹) 시기부터 막힌 곳을 원활하게 통하게 하여, 황하의 지류가 발해로 흘러 들게 하였다. 13년의'구천기소, 구택기파, 제하예안(九川既疏,九澤既陂,諸夏乂安)'을 거쳐 황하 수해를 치리(治理)한 것이 중국 역사의 처음과 끝을 관통한다.

황하 수량 과학적 배치를 실시한 결과, 황하 하구 습지가 수원의 보급과 습지 생태계의 회복으로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천국이 되었다. [사진=금교]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에 당과 국가 지도자들은 여전히 치황(治黃) 사업을 매우 중시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황하 유역 생태보호와 질 높은 발전은 중대 국가전략으로 승격되었다.'녹수청산이 금산은산(绿色青山就是金山银山)'이라는 이념을 견지하고 생태 우선, 녹색발전을 견지하며, 공동으로 보호하고 협동하여 대대적인 강 관리를 추진하며 전 유역의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한다.

현재, 싼먼샤(三門峽), 샤오랑디(小浪底), 웨이산인황(位山引黃)수문, 황하닝샤(宁夏) 관개구, 황하 삼각주 등… 행복에 관한 꿈들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물과 모래 치리(治理)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생태 환경이 현저하게 좋아졌다. 이에 따라 황하유역 경제 사회 발전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수준도 끊임없이 향상되었다.

끊임없이 용솟음치는 황하는 풍부한 황하문화와 독특한 국가문명을 자양하며 수많은 역사적 기억과 가치 이념을 내포하고 있으며 중화문명의 역량과 지혜를 응축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황하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호를 추진하고 황하 문화가 지닌 시대적 가치를 깊이 파고들어 황하 이야기를 잘 전승하고 역사의 문맥을 이어나가 문화적 자신감을 드높이는 한편,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신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계승하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시대의'황하대합창'을 같이 부르고 황하가 중국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행복의 강으로 만들어 나가게 해준다.

글: 금교 편집부(金橋編輯部)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