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밀러 대행 요청으로 통화 성사
양국 국방당국 간 공조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미국 국방장관과 차관 직무대행이 연이어 사임하고 새로운 국방장관 대행이 취임하는 등 미국 국방부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은 새로운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전 크리스토퍼 밀러 신임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밀러 대행의 지명 사실을 밝힌 지 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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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통화는 밀러 대행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서 장관은 밀러 대행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미 국방당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 장관은 "밀러 대행이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밀러 대행은 "한미동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모범동맹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통화를 계기로 양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간의 국방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상호보완적으로 심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의 급격한 인사변동 등에 대해 박재민 차관 주관 하에 내부 TF를 운영하며 동향 파악 및 대응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차관을 중심으로 한 TF를 구성해 여러가지 예상되는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미 국방당국간에 대선 결과, 안보 현안에 대한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