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마윈의 신제조 현장, 미래공장 쉰시 팩토리를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윈의 신제조 비전 구현한 스마트 의류 공장
제조분야의 '허마셴성' 제조분야 '마이진푸'

[뉴스핌 항저우(저장성) = 최헌규 특파원] '큐알(QR)코드를 스캔하고 고유 넘버를 입력하자 사이즈와 색상, 취향에 따라 문구와 도안 등의 이미지 선택하라고 한다. 요구 사항을 모두 기입하자 주문이 성공했다는 문자가 뜬다. 버스로 공장에 가면서 주문을 한 뒤 공장 취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올 무렵, 주문한 지 두시간여 만에 이미 후드 티 제작이 완성돼 있었다'.

2020년 11월 10일 항저우 북서쪽 외곽. 솽스이(11월 11일 글로벌 쇼핑 대축제) 카운트다운을 반나절 앞두고 알리바바는 마윈 회장이 제창한 신제조 미래공장, 알리바바 시뉴(犀牛) 의류공장 '쉰시(迅犀) 디지털 팩토리'를 선보였다.

알리바바의 쉰시 팩토리는 예전 군수공장을 개조한 몇개동의 붉은 색 건물로 이뤄져 있었다. 약 4만평방미터의 면적, 독서실 처럼 조용한 환경에서 8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 공장에서 신제조 기법을 통해 하루 2만벌의 옷을 만든다.

공장 이름 쉰시 팩토리는 날랜 고뿔소(迅犀牛)라는 뜻이다. 패션의 생명인 소비자 니즈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다. 전통 의류는 디자인 단계에서 생산을 거쳐 매장 옷걸이에 신제품이 걸릴때까지 장장 30주가 걸린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1.11 chk@newspim.com

30주면 소비자 니즈가 변하고 상당량의 제품이 재고로 남을 수 밖에 없다. 마윈의 신제조는 바로 이점을 주목했고 날래고 빠른 '고뿔소' 시뉴는 그 시간을 75%나 단축했다.

우쉐강(伍學剛) 알리바바 시뉴 CEO는 "소비자 니즈에 대한 신속 대응이 시뉴 탄생의 주요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쉰시 팩토리는 재고가 남는 생산이 아니라 오로지 판매를 위한 제조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주로 원단 작업이 이뤄지는 1층과는 달리 2층에서는 바느질과 단추 장식 등의 공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하나의 공정에서 두세개의 작업이 동시에 수행되고 작업이 끝난 제품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 검품 단계 등에서만 아주 제한적으로 인공작업이 이뤄졌다.

알리바바의 시뉴 스마트 제조는 디지털 제조 혁신을 처음으로 의류 패션에 적용한 사례다. 10일 오후 몇개 나라 기자로 구성된 알리바바 솽스이 취재팀이 쉰시 팩토리에 도착했을때 AI 로봇이 원단을 나르고 숙련된 솜씨로 재단 작업까지 수행하고 있었다. 의류에 무늬를 새겨넣은 프린터 도안 작업도 모두 AI 로봇이 알아서 척척 처리했다.

"쉰시 공장의 레이저 절삭 기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오류를 예방합니다. 자연히 공정 시간 단축은 물론이고 불필요한 원단 낭비가 대폭 줄어들지요. AI 알고리즘을 통해 의류 공장 취약점인 물 소비도 50%까지 줄였습니다".

우쉐강 CEO는 10일 오후 공장 사무실에서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쉰시 디지털 팩토리는 AI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한 대표적 신제조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1월 10일 오후 저장성 항저우의 알리바바 신제조 의류공장 쉰시 디지털 팩토리(브랜드, 시뉴 스마트제조)에서 독서실 처럼 조용한 환경에서 AI 로봇이 원단 재단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2020.11.11 chk@newspim.com

쉰시 디지털 팩토리는 복장의 최소 주문량을 업계 평균 수준인 5000장에서 100장으로 줄였다. 쉰시 스마트제조 모델을 활용하면 간접비용과 재고 보유량도 각각 43%, 30% 줄일수 있다. 우 CEO는 기업들에 대해 원단 등 자재 소싱과 배송을 포함해 원스톱 생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쉰시 디지털 공장은 마윈 회장이 제시한 미래 공장 '신제조'를 구현한 것으로, 생산 모델및 공장 내부 모습이 9월 처음으로 외부에 발표됐다. 외국기자들에게 공장이 공개된 것으로 2020년 솽스이를 맞아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바바는 2019년 솽스이때는 '신유통' 허마셴성을 소개한 바 있다.

마윈 회장은 신유통과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등 5신(五新, Five New)을 발표한 바있다. 신유통 분야는 허마셴성, 신금융은 마이진푸 등을 통해 사업 모델이 소개됐으나 신제조는 지금까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 팩토리가 의류부문에서 출발한 것은 의류가 부동산 자동차에 이어 산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알리바바 플랫폼(타오바오 텐마오 등)이 3조위안 규모의 중국 의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정도로 크다.

우쉐강 CEO는 수량면에서는 중국에서 4건의 의류가 판매되면 1건은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정도라고 소개했다. 우 CEO는 금액으로는 비중이 훨씬 크다며 3조 위안의 중국 전체 의류 시장 가운데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한 판매가 1조위안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우쉐강 CEO는 의류로 시작한 디지털 팩토리가 향후 신발과 가방, 다른 생활 용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미 마윈의 '신제조' 두번째 디지털 팩토리가 솽스이(11월 11일 쇼핑 대축제) 시작 직전 10월 28일 안후이성 수저우(宿州)에서 출범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