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올 것이 왔다" 지방대 비상…"대입전형 시작됐지만 정원 못채울라"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6:53

"코로나로 입시 설명회도 못한 대학 많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신입생 충원율 비중 높아져 긴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지만, 비수도권 대학들 사이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등학교에 입학 설명회 등으로 학교를 소개할 기회 조차 잃었다며 하소연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진 진행된다. 오는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해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학생들이 안내문을 읽고 있다. 2019.11.23 alwaysame@newspim.com

4년제 일반대학은 전체 모집인원인 34만7447명의 77%인 26만7374명을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이 기간 동안 수험생들은 최대 6개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

전문대학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1차 원서접수는 다음달 13일, 2차는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전문대학은 수시로 전체 모집인원의 87%(17만4898명)를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로 13만2344명을 뽑고, 면접 위주로 2만1778명, 서류 위주로 1만 5660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본격적으로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지만, 대학가에서는 벌써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수는 전년도보다 10.1%(5만5301명) 줄어든 49만3433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이 도입된 이래 응시생이 5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대학 입학 정원은 전년도 기준으로 49만5000여명이다.

수험생 급감 현실화에 대학가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국립대 입학 업무 담당자는 "지금까지는 예년과 같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합격자가 발표되고 등록하는 시즌이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국공립 대학과는 달리 지방 사립대는 비상이 걸렸다. 충북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다수의 고등학교로부터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온라인으로 입학설명회 등을 개최했지만, 호응도도 높지 않아 벌써 걱정이 앞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신입생 유치를 위해 경기도를 비롯해 강원도 고등학교에 입시와 관련한 자료를 보내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이 같은 어려움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어려운 상황"이고 설명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부족 문제는 늘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 심화 됐다"며 "특히 내년부터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 신입생 충원율 비중이 높아지면서 '발등의 불'이 된 경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교육부는 하위 10% 수준에 해당하는 대학을 사실상 부실대학인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입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 수업과 관련한 항목 비중이 기존보다 크게 높아져 대학들은 학생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황 사무청장은 "최근 정부가 사이버대학에서도 석·박사 학위를 딸 수 있게 하는 등 학위를 딸 수 있는 통로자체가 다양해 지고 있다"며 "지역에서 학점을 공유하거나, 권역별로 수업을 공유하는 형태로 대학이 변화하고 있지만 대학 지원 방향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부터 3개 권역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플랫폼으로 선정해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지역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고 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과 지방 소멸을 막는다는 취지다. 올해 선정된 3개 지역혁신 플랫폼에는 국고 1080억원이 지원된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