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2일 4차 추경 처리 가능할까...여야, 통신비 2만원 시각차 여전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7:14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7:53

박홍근 "본회의 시간 늦춰져도 당일 처리해야"
추경호 "통신비 2만원 지급, 세금낭비성 사업"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가 22일을 4차 추가경정예산안 본회의 처리일로 합의했지만 온도차는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요구한 전국민 백신 접종에 대해 "현실성과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하는 한편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대해서는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통신비 2만원 지급'이 세금낭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정의당과 열린민주당도 통신비 2만원 지금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추경 처리 여야 합의를 놓고 "독감 백신 접종 확대와 관련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것"이라며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증액과 감액 심사를 통해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날 일정 합의는 야당으로 하여금 추경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한편, '더 좋은 대안을 가져오라'는 식으로 공을 넘긴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예결위원장(오른쪽)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추경호 미래통합당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2020.08.24 kilroy023@newspim.com

여야 샅바싸움은 민주당이 지난 15일 "전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일단락됐다. 당일 여야는 각각 원내대표와 원내수석, 예결위 간사간 합의를 통해 추경 본회의 의결 날짜로 22일을 확정했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는 "21일 소회의에서 합의가 안된다면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처음에 18일 처리를 요구했다가 21일까지 양보를 했다"며 "거기서 또 야당 요구를 받아 22일로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추경 일정 합의 직후부터 '전국민 독감 백신이 어렵다'는 여론전에 나섰다. 

박홍근 예결위 간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차 추경 심사과정에서부터 정부에 독감 백신 접종 지원 폭을 기저질환자까지라도 확대하자는 의견을 냈다"면서 "하지만 생산물량 한계가 명백하고 기저질환자 숫자가 너무 많아 부득이 연령대별 대상자를 보다 확대하는 안으로 최종 정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인구의 50% 정도 접종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올해 생산량이면 충분하며, 치료제로 입증된 타미플루도 충분하다고 말한다"며 "이미 유통중인 민간 물량 1100만명분을 국가가 회수, 무료 접종에 쓰자는 주장도 원천적으로 불가하고 민간 의료기관 반발도 예상돼 수용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도 같은 날 "독감백신은 대개 최소 2년 전 계약을 완료, 생산에 들어가고 수출 물량이 있지만 베트남/태국/유니세프 등과 계약이 된 상태로 이 물량을 내국용으로 확보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효과성이 없는 세금낭비성 사업인 통신비 2만원 지원 9289억원과 세금중독성 일자리 사업을 삭감, 국민에게 힘이 되는 증액을 추진하겠다"며 "독감 백신 유료 접종분 1100만명분을 무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이외에도 꼼수반영분이 많아 추경을 아무리 신속히 처리한다더라도 일부 사업은 인력채용과 시스템 구축 소요로 인해 추석전 주요 지원금 지급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예결위 간사는 17일 기자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22일도 늦다"며 "본회의 시간이 늦춰지더라도 22일에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재난지원'이라는 추경 취지에 부합하면서 효과적인 대안이 있다면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