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그룹들의 '세계관' 전쟁…게임부터 영화로까지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이 데뷔하거나 컴백할때 빠지지 않는 소재가 있다. 바로 '세계관'이다. 그룹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나 방향을 담아내며 고유 색깔을 드러내는데 사용되면서 각기 다른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세계관의 시초 연 엑소…방탄소년단의 유니버스까지

세계관은 지적인 측면뿐 아니라 실천·정서적 측면을 아우르는 세계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 철학 용어이던 세계관은 게임, 영화 등으로 넘어오면서 시나리오의 근간을 이루는 시간적, 공간적, 사상적 배경을 가리키게 됐다. 캐릭터부터 전반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뼈대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세계관을 가요계에 접목시킨 팀이 바로 그룹 엑소다. 이들의 팀명은 태양계 외행성을 가르키는 '엑소 플래닛'에서 가져왔다. 멤버들은 이 행성에서 온 것으로 간주하며 '결빙' '치유' '공간이동' '빛' 등 멤버마다 초능력을 부여해 데뷔 당시 타 그룹과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요계에 세계관을 처음 도입한 그룹 엑소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09.17 alice09@newspim.com

가요계에서 세계관은 음악과, 그리고 뮤직비디오와 공연으로 연장됐다. 엑소가 첫 시작을 알린 세계관은 방탄소년단이 확장시켰다.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은 단순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현실에 도입시켰다. '윙스' 앨범은 소년들의 '성장' 시사를 담아내며 인기의 불을 지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윙스' 앨범은 '데마인'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어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을 낼 때마다 연작 형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형성한 뒤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들의 세계관을 뮤직비디오에 담아내자 마치 영화 마블의 세계관과 비슷해 '방탄소년단 유니버셜(BU)'라는 명칭이 생기기도 했다.

세계관은 단순히 그룹의 색깔을 드러내고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점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가수들은 세계관을 정하고 그 범주에 맞는 음악을 발매하고 이는 뮤직비디오, 공연의 콘셉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그룹들이 앨범의 세계관을 '자아의 발견' '성장' '구원'으로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세계관의 확장은 곧 그룹의 성장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하나의 서사를 담은 세계관이 끝나면 이를 확장시키며 음악적 역량을 더욱 드러내는 앨범으로 다시 컴백을 하고 있다. 그룹 원어스 역시 남다른 세계관으로 데뷔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여섯 군주로 표현돼 '어스(US)' 3부작 앨범을 통해 '태양의 빛이 지구의 시간을 지나 달의 공간으로 비상하여 가는 과정' 시리즈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완성시켰다.

◆ 이제는 세계관 전쟁…영화로까지 발전시키다

K팝에서 세계관은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아이템이 되자 많은 가수들이 차별성을 두기 위한 전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P1H는 정식 데뷔에 발 맞춰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개봉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FNC엔터의 신인그룹 P1H의 영화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0.09.17 alice09@newspim.com

P1H은 Plus(플러스)와 숫자 1, Harmony(하모니)의 합성어로 '팀'과 미지의 '하나'가 더해져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편 영화에는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 드라마를 그린다.

그룹들의 세계관이 다른 콘텐츠로 확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설 '화양연화 더 노트'를 발매했고, 이는 20만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네이버 웹툰 북미 시장애서 3000만 뷰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유명 제작사와 함께 방탄소년단 세계관에 기반을 둔 드라마를 제작해 내년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그룹들의 세계관은 팬덤 구축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세계관이 음악을 처음 접하는 리스너들에게는 난해할 수 있지만, 호기심을 자극해 팬 유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기존 팬덤의 경우, 뮤직비디오에 녹아든 세계관의 의미를 각자 해석하고 공유하면서 유대감을 형성, 팬덤을 강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면 이는 영화나 웹툰, 그리고 게임 등 또 다른 산업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가수들이 다양한 세계관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