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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진짜 솔직하게 쓴 이력서...5곳 지원해 전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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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추석에 광주 내려갈지 고민이다"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2년 전 서울로 올라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서 친구들한테 인기가 좋았던 그런 녀석이었다. "못본지 오래 됐는데 내려오지. 코로나 때문에 못오는거냐"고 물었더니 "아니.. 올해도 취업을 못해서 가족들 보기가 좀 그렇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 친구는 서울의 내로라하는 대학에 갔고 학점도 꽤 좋았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자소서) 때문에 매번 서류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사실은 학점 F 맞았는데 뻥치는거 아니냐. 안그러면 왜 떨어지냐"라고 농담했더니 학업만 충실해서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어쩌다 운 좋게 서류에 붙어서 면접이라도 보면 다른 학생들보다 대외활동 부분이 약해서, 인턴 경험이 없어서 비교만 당하다가 떨어졌다고 했다.

"남들처럼 자소설(자기소개서+소설)이라도 쓰지 그랬냐"라고 했더니 "그것도 뭘 한게 있어야 소설을 쓰지. 그리고 취업도 전에 서류에서부터 거짓말 하는게 싫다"며 소신껏 살겠다고 했다.

믿는 종교는 없지만 이력서를 제출할 때면 제발 합격하게 해달라고 기도 했었다. 종교의 힘이라도 빌어서 합격하길 바라며.[사진=전경훈 기자] 2020.09.12 kh10890@newspim.com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722명을 대상으로 '실제와 다르게 자신을 소개하는 자소설 작성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4%가 자소설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많은 취준생들이 합격만을 위해서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걸맞는 거짓 자소서를 쓰고 있는 셈이다.

문득 처음 자소서를 쓸 당시가 생각났다. 마치 기자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 마냥 기자가 되기 위해 뭐를 했다는 둥의 자소서를 작성했었다. 여러 언론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라는 문자를 받기 일쑤였다.

내 인생을 종이 한두장에 설명하고, 탈락 문자를 받는 순간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며 좌절감을 느꼈다. 하지만 취준생에겐 좌절감을 느끼는 시간도 사치였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또 다른 채용공고를 찾아나서야만 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씩 구인구직 사이트를 뒤졌고, 서류전형에서 떨어질때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른 직업을 고민해보기도 했다. 기자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생각할 때 쯤 운 좋게 최종 합격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여러번 떨어져본 내가 취준생의 마음을 잘 안다. 마음에도 없던 말로 이력서를 꾸미고, 신(神)이 있다면 딱 한번만 면접 기회라도 달라고 안믿던 종교의 힘을 빌어보기도 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공고. 하지만 내가 갈 수 있는 일자리는 많지 않았다.[사진=사람인 캡쳐] 2020.09.12 kh10890@newspim.com

취업을 하기 싫어서 안한 것이 아닌데 추석에 "취업은 언제 할 거냐"는 친인척들의 말 한마디가 싫어서 명절에 고향집을 가기 싫었던 그 마음들을 담아 '진짜 솔직한 이력서'를 써봤다.

그리고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5곳에 이력서를 실제로 내봤다. 기업들도 취준생들의 솔직한 마음을 알고 더 좋은 일자리·업무환경을 만들었으면 해서.

당연히 떨어질거란걸 알고 내는거다. 물론 붙어도 안가겠지만 붙어서도 안됐다. 다른 취준생 한명의 기회를 뺏을 순 없었다.

자소서 내용은 기업마다 일부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지원동기, 직무관련 경험 등을 각각 1000자를 작성하라고 했다. 글 쓰는게 직업인 기자에게도 쉽지 않은 분량이었다.

◆ 당사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많은 취준생들이 평소 좋아하는 취미, 인물도 자소서에서는 거짓으로 업무와 연관을 지어서 자소설을 쓰는 것이 현실이다.[사진=기업 채용 공고문 캡쳐] 2020.09.12 kh10890@newspim.com

취준생을 대변해서 씁니다. 귀사에 악의(惡意)는 없습니다. 다만 기사 마감 날짜에 맞춰서 때마침 채용 공고가 올라와서 쓰는 것이지. 귀사를 선택한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회사에 지원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당연히 '돈 벌려고' 지원하는겁니다. 이력서를 보는 면접관들도 돈 벌려고 다니고 있는 것 아닙니까.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돈이 필요합니다. 4년 동안 학자금 대출 받아가면서 다녔던 대학 빚도 갚아야하고, 연애해서 결혼도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합니다. 또 애도 낳고 키우려면 그만큼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돈 벌려고 지원했습니다.

청년들이 장래희망 1순위로 공무원을 꼽습니다. 그만큼 노후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해서 그럴겁니다. 모두 같은 마음일겁니다. 특히 귀사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이름난 대기업이니까. 회사 사정이 안좋아서 다른 곳으로 이직해야 하나 그런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잘 지켜질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귀사는 한 취업정보 사이트에서 보니 총 5점 만점에 3.7점. 평균연봉은 1억 9만원이더군요. 당연히 신입이 이정도 연봉을 받지는 않겠지만 취준생들에게도, 타직장을 다니는 이들에게도 이 연봉은 꿈의 연봉입니다. 자본주의 사회 아닙니까. 그 돈 받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요. 글쎄요.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기업 576곳을 대상으로 '퇴사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최근 1년간 평균 퇴사율은 17.9%였고, 귀사는 30% 정도가 입사한지 1년도 못가서 퇴사하는걸로 나오더군요. 모두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 사람들이었을겁니다. 무슨 꿈을 이루게 할 것인지 보다 퇴사 안할 수 있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게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 희망하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는 특별한 경험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는 취준생들 [사진=뉴스핌DB] 2020.9.12 leehs@newspim.com

초·중·고등학교에 이어서 대학교에서도 4년간 경주마처럼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남들 다 하는건데 그게 무슨 역량이냐고 물으실겁니다.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는 '열정'이 최고의 역량 아닙니까. 누구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서툴겁니다. 처음이니까요. 

그리고 귀사에서 일해본 것도 아닌데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이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불안하니까 자격증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아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준비도 해봤습니다. 봉사활동도 해보고, 기업에서 이런걸 하면 좋아한다더라 하는 것들을 안해본게 아닙니다.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100개에 가까운 이력서를 작성해봐도 돌아오는건 "우수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이번 공개채용 합격 명단에는 없습니다"라는 문자 한통이었습니다. 인생을 부정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노오오력을 해봐도 떨어지다 보니 제가 귀사의 '인재상'에 안맞는건지 애초에 스펙 좋은 사람만 뽑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귀사는 그래도 홈페이지에 경영이념, 비전, 핵심가치 등을 적어놓으셨더군요. 합격하려면 귀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야 하니까 홈페이지도 꼼꼼히 보고, 합격자들의 자소서도 검색해봤습니다.

인재상에 "'실천' 의식을 바탕으로 남보다 앞서 솔선하고, 겸손과 존중의 마인드로 '배려'할 줄 알며, 본연의 업무에 몰입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창의'적 인재를 지향합니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솔직히 저는 남들보다 솔선수범 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괜히 나섰다가 "너 좀 튄다" 이런 말을 듣기도 싫어서 누가 먼저 나서주길 바랍니다. 본연의 업무에 몰입은 하겠지만 창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도 합격하려면 자소설을 쓰고, 귀사에서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상처럼 적어야 할겁니다. "저는 귀사의 매출을 폭발적으로 올릴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방법을 발견했으나 아쉽게도 귀사가 제한을 걸어둔 1000자를 다 채웠으므로 여백이 부족해서 여기에 쓸 수 없습니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과정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19.11.29 leehs@newspim.com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열정적이고 활발하고 뜨거운 캐릭터도 아니고 평범하게 살아온 청춘이었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 학점 관리하랴. 봉사활동, 공모전 등 밤 새워가며 대외활동 준비하랴. 가장 열정 넘치던 젊은 나이에 군대도 다녀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돌이켜보면 군대에서 '심·신·허(성만 따옴)' 삼형제한테 갈굼 당하던 순간이었을까요. 하지만 대학교 졸업 후 취업하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 군대에서 힘들었던 것은 힘든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일하려고 글을 쓰는지 신춘문예 등단하려고 글을 쓰는건지 헷갈릴 정돕니다. 오죽하면 자소설 쓰다가 소설가 되는게 더 빠르겠다 싶더군요.

한국경제연구원이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74.2%가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그나마 채용 계획을 마련한 기업도 4곳 중 3곳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하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TV에서 직장인들이 업무 스트레스와 회식에서 직장 상사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알랑방귀 뀌는 모습을 보면서 "회사원 안해" 했었는데, 못하는 거였습니다. 남들처럼 번듯한 직장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것 조차 사치였던걸까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한 과정을 적으라고 하셨죠? 제가 가장 힘든 순간은 자소서를 쓰고 있는 지금입니다. '합격'이라는 성과를 내고 싶지만 늘 돌아오는 답변은 "안타깝게도 귀하는..." 이라는 불합격 통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아직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항목에 극복하지 못한 답변으로 적는 것은 절대다수의 평범한 취준생들의 현실을 알아줬으면 해서였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귀사도 솔직해지길 바랍니다. 며칠 밤을 지새우며 간절하게 작성한 취준생들의 눈물·염원·소망 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들의 인생 전부를 담은 자소서 이 한장의 무게를 다 보고 느끼기도 전에 스펙으로 이미 거르진 않았는지 말입니다.

솔직하게 쓴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하루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역시나 지원한 5곳 모두 떨어졌다. 합격을 바라고 쓴 것도 아니었는데 불합격 통보는 인생을 부정당한 기분이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9.12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이력서 5곳을 제출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취준생들의 마음을 알았으면 해서. 물론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이력서를 넣었지만 불합격 통보 연락은 여전히 인생 전체를 부정 당한 기분이었다. 빨리 빨리의 민족답게 하루 만에 불합격 통보 문자를 보내온 기업도 있었다. 며칠 밤을 지새우며 작성한 엄청난 양의 자소서를 다 읽어보기는 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직장인들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자소서가 진짜 본인의 이야기가 맞는지. 설령 자소설 속 이야기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소서'를 잘 쓰는 사람이 정말 좋은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을 뽑는게 맞는건지. 이제는 기업에서도 '인재'를 뽑는 기준을 다시 판단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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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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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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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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