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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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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며칠 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어머니가 갑작스레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통원 치료를 받고 계셨던 친구 어머니는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으시다가 심정지가 와서 돌아가셨다.

친구는 이날 아침까지도 평소처럼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출근 했었고, 오후쯤 들려온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감출 수가 없었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어머니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아무리 준비를 해도 준비가 되지 않을거다. 아무리 효자·효녀라도 "더 잘해드릴걸" 후회는 분명 남을 테니까.

아날로그 감성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바로 옆에 계셨는데 "사랑해"라는 말이 쑥스러워서 수화기를 들고 사랑한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장례식과 발인을 마치고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자 친구는 "엄마 사랑해"라고 살아생전 낯부끄러워서 한번도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부모님께 잘해라. 표현도 많이 해드려"라고 했다.

이날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아프지말고 건강해야돼. 사랑해"라고 했다. 해본적이 없어서, 쑥스러워서, 말 안해도 알 테니까. 나중에 더 나이 들면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미뤄왔었다.

"사랑해"라고 말하니 부끄러우면서도 이걸 왜 이제야 말을 꺼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왔던 내 마음을 사랑하는 이들. 고마웠던 이들. 미안했던 이들에게 표현해보기로 했다.

◆ 21개월 동고동락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보인 반응. 흔한 남자들의 대화다. 그 중 한명은 체험기 때문이냐고 바로 눈치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21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군대에 갔다. 빡빡 민 머리. 집단 생활. 다나까 말투까지 모든게 낯설었다. 군대를 서울에서 의경으로 보냈던 나는 '기동대'에서 시위를 막는게 주요 업무였다. 체력도 약했고, 의지는 더더욱 약했다. 특히나 몸싸움이 발생하는 시위를 막다보면 징병제로 젊은 나이에 2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것도 서러운데 내 몸이 다칠까봐 시위 막는 업무가 제일 싫었었다. 특히나 시위대들의 내용에 공감이라도 가는 시위를 막을때면 "우리들이 비켜드릴 테니 열심히 항의 하시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감정에 앞서 공과사를 구분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내 속마음을 들어줬던 사람들이 '전우'들이었다.

때 묻지 않고 순수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 "좋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내가 좋은 어른일까? 라는 물음에 쉽게 답은 못하겠지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잊지 않고 있다. 나 자신과의 약속 이전에 함께 했던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다. 전우들에게는 언젠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었기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고맙다. 즐거운 하루 보내라"고 했다. 군대 전역한지 6년만에 처음이었다. 표현해본건. 바로 답변이 왔다. "또 이걸로 기사 쓰려고?" 다들 좋으면서 남자들끼리라 표현은 쑥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자의적 해석).

나이는 많았지만 후임이었던 형에게 전역 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부족한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저런 반응이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고마운 마음은 아무리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려고 스마트폰 연락처를 살펴보다가 '다른 회사 선배'가 생각났다. 대학생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기자'의 꿈을 갖게 해준 선배였다. 선배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기자라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를 써서 누군가 피해를 입더라도 사과하지 않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선배를 만났다. 언론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취재의 방향성, 기사 작성법까지 많이 알려줬다. 기자가 된 후 연락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기회를 놓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광주를 떠나 서울로 이사 간다며 마지막 식사 한번 하자던 취재원이 선배도 불렀다. 맨 정신에 이야기 하는게 부끄러워서 술 한잔 걸치고 말했다. "선배 덕분에 기자를 꿈꿨고 기자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날도 선배는 많은 것을 알려줬다. 멋있는 선배였다.

◆ 친구들에게 "사랑해"라고 했더니…"미친거야?"

친구 반응을 블러 처리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친구의 반응이 재밌어서 모처럼 웃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친구들 차례였다. 초등학교부터 20여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가 생각났다. 배고프면 친구 집에서 먹고 자고, 서로 집 비밀번호까지 알았다. 당연히 집에 있에 있겠거니 하고 비밀번호를 눌렀다가 친구 부모님만 계셔서 당황한적도 여러 번 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전혀 도움 안되는 연애 상담도 하고, "그냥 떠나자"하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하기도 했었다. '여행', '봉사', '대외활동' 등 하고 싶었던게 많았던 나는 휴학도 많이 했다. 거기다 기자가 되고 싶어서 중간에 편입까지 했으니 또래에 비해서 졸업이 많이 늦은 편이었다. 그 사이 친구는 졸업을 했고, 취직도 빨리 했다. 타지역으로 취직하는 바람에 바빠서 못본지도 오래됐다.

오랜만에 전화해서 대뜸 "사랑해"라고 했다. "뭔일인데. 징그럽게" 그러면서도 "나도 사랑해. 그래서 진짜 무슨 일 있어? 왜그러냐"고 말했다. 욕부터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도 사랑한다는 오그라드는 답변에 나도 모르게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친구는 "내가 방황할 때 너가 잡아줬잖냐. 나야말로 고맙다"며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음 속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분이 묘했다. 오그라드는 것은 잠깐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게 처음이라 다른 친구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전화를 안받은 친구는 메시지로 남겼다.

힘들다고 하면 늘 달려와준 친구가 생각났다. 야근하고 있어서 전화를 못받는다는 친구에게 "사랑해" 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바로 답장이 왔다. "미친거야?" 라고 하길래 "사랑한다는데 왜"라고 했더니 "왜 미친거냐"고 했다. 이 친구는 부끄러워서 그런거다. 말 안해도 안다.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블러 처리한 부분은 여자친구 이름이다. 자기도 사랑한다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자신에게 오라고 했다. 위험한 친구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다른 친구에게도 "사랑해" 메시지를 남겨봤다. 바로 답장이 왔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한테 와"라고 하더니 이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거 체험기 쓰려고 하는거지? 나는 다 안다" 눈치가 빨랐다. 이렇게 말해야 자기를 주제로 기사 안쓸 것 같아서 그랬단다. 잠시 당황했지만 "체험기를 떠나서 진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다. 20대의 마지막 년도를 보내는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도 괜찮지 않냐며. 고맙다는 이야기부터 먼저 했다. "너랑나랑 안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시간 참 빠르다고. 살면서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친구도 피식 웃더니 "그래. 진짜 목적이 기사냐. 돈이냐. 이야기 해라"고 했다. 서로 피식했다. 갑자기 사랑한다고 했을 때 "이 XX 또 시작이네"라고 생각했단다. 오랜만에 소리내서 웃었다.

◆ 가슴 깊숙한 곳 불편했던 내 마음. 몇 년 만에 미안하다고 했다.

잠정 중단하기 전 회원들과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기억의 계단' 프로젝트다.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진행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어쩌면 미안했던 이들이 제일 많았다.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대학생때 만났다. 군대에서 다짐했던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전역 후 봉사동아리를 직접 만들었다. 4년 가까이 활동했다.

의욕이 넘쳐서 뭐든 해보자 하고 회원들을 많이 모았다. 많을 때는 60명도 넘게 있었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체계가 없다며 내부분열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회원들이 나가고 20여 명의 회원만 남았었다. 외부적으로도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한 적도 많았다. 이럴 때마다 붙잡아 준 것도 회원들이었다. 지금까지 잘 해오지 않았냐. 조금만 더 해보자고 했다. 이 말에 힘이 났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미래가 불확실한 나이였기에 취업을 위해서 잠시만 활동을 중단하고 서로 자리를 잡으면 그때 활동을 하자고 했었다. 다들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론 그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잠정 중단을 했지만 그게 벌써 2년이 넘었다. 마음에 계속 걸렸었다.

좋은 일 해보려고 했던 친구들인데 내 취업 때문에 활동을 못했던게 미안했다.

오랜만에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전 회장 무슨일이야. 잘 지냈고?" 몇 년 만의 전화였는데 내 안부 먼저 묻는 친구였다. "우리 20대 초중반에 했던 봉사활동들 참 재밌었는데 돌연 활동을 중단하자고 했던게 마음에 걸려서 전화했어. 미안했다"고 했다. "아이~ 뭘 그런걸 가지고 미안해. 지금보다 더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때 그때 다시 활동하면 되는거고.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 좋다"고 했다. 가슴 깊숙한 곳 어느 한켠에 자리 잡았던 불편했던 내 마음이 한결 편해진 기분이었다.

어머니가 다음달 수술을 하신다고 했다. 수술비가 몇백만원 나온다고 하시길래 어버이날 깜짝 선물로 수술비를 드렸다. 아들 덕분에 이런 호강을 누린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러곤 친구들에게 자랑하셨다. 어머니는 돈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고마워서 행복하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ugue).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표현이 서툴렀다. 초등학교때에는 좋아했던 여자친구에게 좋아한다는 말 대신 짓궂은 장난으로 울리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어버이날' 숙제로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거의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은 늘 그렇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말 안해도 알아줄거라 생각했고, 지금 말 안해도 언제든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그랬다. 집에 가면 늘 계셨으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언제든 말 할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다. 20년 넘게 같이 살면서 표현 한번 해본적이 없었던 게 마음 아파서.

사람 마음은 늘 간사해서 익숙함에 속아 후회와 반성을 반복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글을 작성하는 며칠 전에도 사소한 문제로 어머니에게 화를 냈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렇게 표현했던 내 자신을 질책했다. 언제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언제든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은 "사랑해"인 것 같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늘'이다. 미루지 말자.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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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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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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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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