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새로운 집단 코로나19 발생지로 부상한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의 주최자는 서울에서 광화문집회 집회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창원지역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창원시 따르면 전날 오전 창원 60번(경남242) 확진자에 이어 61번(경남243), 62번(경남246), 63번(경남247), 64번(경남248), 65번(경남24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창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완치자를 제외하고 현재 22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 |
창원시청 전경[사진=창원시] 2020.08.06 news2349@newspim.com |
61번(경남243) 확진자는 의창구 거주자로 60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9일 대구의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고 동거가족인 모친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62번(경남246) 확진자는 성산구 거주자로 지난 8월 31일 해외입국자인 경주 63번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3일 몸살, 두통의 최초증상이 생겨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동거가족인 자녀는 지난 8월28일부터 자가격리 중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63번(경남247), 64번(경남248) 확진자는 부부관계로 의창구에 거주하는 농업인이다. 지난달 29일 대구의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60번, 61번 확진자와는 별개로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3일 오후 창원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65번(경남249) 확진자는 진해구 거주자로 두산공작기계의 직원이다. 지난 28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일 기침과 후각 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나 3일 진해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시는 현재 추가 확진자들의 자택 및 주요 동선 경로에 대한 방역 조치는 완료하였으며 진행 중인 심층 역학조사가 끝나면 즉시 동선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창원 60, 61, 63, 64번 확진자를 발생시킨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의 주최자는 지난 8월 26일, 27일 이틀간 서울을 방문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설명회를 열었다.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는 25명 정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3일까지 창원60번을 포함해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데 이어 창원 61, 63, 64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광화문 집회로 인해 지역사회에 n차 감염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8·15 광화문 집회와 대구 북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분들은 즉시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명의 무관심과 이기심이 그 한명의 고통과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 스스로 준수하는 철저한 방역수칙만이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