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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리서치 수요↑...증권가 "해외법인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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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로나19 해외출장 막혀..정보 획득 제한
해외종목팀에 국내기업 담당 애널리스트 투입
해외 증권사나 해외법인과 협업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7월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3조8081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는 해외 주식 리포트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를 언론사 뉴스나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주로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수요 증가에 비해 해외 주식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해외 기업 탐방을 갈수 없는데다, 비대면 기업설명회(IR)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정보를 얻기에는 시차 문제 등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14명), 한국투자증권(12명), 삼성증권(11명), KB증권(7명) 등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해외주식 전담 인력은 10명 안팎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최근 몇몇 대형 증권사에선 국내 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까지 해외 종목팀에 투입시키며 고객 눈높이에 맞는 리포트를 쏟아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애널리스트가 주 52시간제 예외업종이다 보니 밤샘 근무로 그만 두는 일도 잦아 인력난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 리포트에 비해 양과 질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기업 리포트 보다 해외 기업 리포트 수는 여전히 부족하고,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나 탐방길이 막혀 해외 사이트나 외신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기업 리포트가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나마 IT기업은 나은 편이다. 삼성이나 LG 등 IT기업 강국답게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주를 이루는 이유다.

실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 해외 사이트 등을 통해 기업을 분석하는데 제한적이고, 비대면 기업 설명회(IR)도 전화 컨택이 어려운데다 시차문제도 있어 해외기업을 분석하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종목의 경우 블름버그통신 수치나 해외 사이트를 참고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법인이 있는 증권사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증권사들은 해외 종목팀에 인력을 추가 투입시키고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주식에 관심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다.

증권사들은 해외 증권사와 각자 제휴를 맺어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력을 확대하거나 해외 법인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미국 증권사 스티펠(Stifel)과 리서치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약 300여개의 해외 주식 자료를 발간했다. 실제 매일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각 나라별 주요 기업 종목을 추천해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가장 많은 14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투입돼 해외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국내기업 애널리스트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기초 ETF, 리츠, 인프라 등 다양한 분석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NH투자증권 해외법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 법인 리서치센터와 협업하고, 해외 주요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해외 리서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를 해외종목팀에 투입시키고,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해외기업의 정보 획득에 나서고 있다. 유료 해외사이트는 물론, 해당 기업 사이트 등 비대면 컨택 등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기업 리포트를 발간한지 4년차로 접어든 미래에셋대우의 경우는 해외 기업과 비대면 컨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 컨택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팀 11명과 국내 리서치센터 투자전략과 업종담당 애널리스트 20여명이 해외주식 관련 리포트를 매월 평균 50건 이상 발간하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 북미 RBC, 대만 KGI증권, 베트남 호치민증권 등 다양한 해외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고 정보 획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국 등 지역 전문가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있는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PB들도 해외기업 탐방을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해외 증권사들도 국내 증권사들과 상황은 비슷하다"며 "아시아 법인이나 담당자가 일본, 중국, 한국 등을 한꺼번에 커버하고 있는데, 해외기업 리포트 수와 기업 정보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 리포트 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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