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3단계' 초비상] 통신·IT, "최상위 위기대응 중"…5G투자 속도조절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06:53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3:51

업계 "이미 3단계 수준 대응..업무 공백에 정부 협조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통신·IT 서비스 업계는 타 업종보다 한발 먼저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위기 대처를 하고 있다.

IT 시스템 기반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자체 노력만으론 어려운 부분도 있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이미 3단계에 준하는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SK텔레콤와 KT는 30일까지 전 사원 재택근무를 결정했고, LG유플러스 역시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며 순환 재택근무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사진은 지난 2019년 여름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남부지방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2020.08.26 abc123@newspim.com

공장이 돌아가 재택근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제조 업종과 비교해 통신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택근무가 용이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직원 재택근무는 이미 회사 입장에선 최상위 위기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된다고 하더라도 현 단계에서 별로 달라질 건 없다"면서 "단, 3단계 돌입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질 경우 직원 건강 우려로 교대근무가 타이트해 져 통신서비스 사후서비스(AS) 등에 영양을 미칠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통신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5세대(5G) 이동통신 망 투자다. 지난해 상반기 이통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시한 상반기 5G 조기투자 4조원이란 목표치에 투자액이 미치지 못 했다. 상반기 5G 인빌딩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5G 인빌딩이란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선 작업자가 건물 내부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건물주들이 건물 안에 외부인이 출입해 공사를 하는 것을 꺼려하자 5G 인빌딩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여전히 2022년 5G 전국망 조기구축이란 정책 목표를 세워두고, 통신사에 5G 투자 촉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G 네트워크 투자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5G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IT 서비스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마곡 본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LG CNS의 경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SK(주) C&C는 이미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조직 내 직원 40%란 비율을 정해 순환재택을 이어오고 있다.

IT 서비스 업계의 경우 시스템 개발 등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원거리 근무에 제약이 적은 편이다. 이에 IT 서비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안 중 '원격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IT 서비스 업체는 공공 프로젝트가 발주되면 파견된 IT 서비스 개발자들이 발주처 혹은 발주처 인근에서 개발을 진행해 왔다. 발주처에선 프로젝트 관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이유로 개발자들을 근거리에 묶어두려 한 것이다.

하지만 개발자가 특정 장소에 묶여 있게 되면 IT 서비스 업체 입장에선 인력 운영에 윤통성을 발휘할 수 없어 근거리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바로 SW산업진흥법 개정안 중 '원격지 개발' 관련 내용이다.

과기정통부는 12월 10일 시행될 개정 소프트웨어 진흥법에 따른 하위법령을 개정할 때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람이 모여 개발하는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원격지 개발에 속도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시행령 등 하위법령 등이 빨리 마련돼 원격지 개발이 활성화되는 계가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