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 추가 부양안 합의 '아직'...총 규모도 합의 못 봐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4:45

메도스 "총 비용 합의 필요..그렇지 않으면 대화 이유 없어"
펠로시 "추가 실업급여 600달러 내년 1월 연장 양보 못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의 차기 경기부양안을 둘러싼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추가 실업급여뿐 아니라 전체적인 부양안 규모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차기 부양안에 대한 전반적인 비용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이 보도했다.

메도스 실장의 발언은 차기 부양안의 규모를 어떻게 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마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야당인 민주당 측은 3조4000억달러의 부양안을 추진해온 한편, 여당 공화당은 그 규모를 1조달러로 축소·제시해 관철하려하고 있다.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추가 실업급여에서도 양측 이견은 여전하다. 민주당 측은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이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하는 대신 주당 200달러로 감액하자고 맞서고 있다. 행정부는 주당 600달러에서 단기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제정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케어스 법(CARES Act)을 통해 주 정부가 주는 실업급여 외에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지급했으나 그 시한이 지난달 31일로 지났다.

펠로시 의장은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를 내년 1월까지로 연장하자는 주장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와서는 600달러가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는다"면서, "그들은 미국 노동자 가족들 앞에서 무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행정부와 의회는 다음 주에도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행정부는 당초 오는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려 했으나, 이견의 골이 워낙 커 이를 단기간에 메우기는 힘들어 보인다. 의회는 8일부터 휴회할 계획이나 지도부는 여름 휴가를 당분간 반납하고 합의안 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내일 (테이블에 다시) 앉아 협상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계속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부양안에 대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타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실업자 구제와 주택 임차인 강제 퇴거 방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부양안 실행이 늦어질수록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욱더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지난 3월 이후 이미 3조달러를 넘는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을 시행했으나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분기 대비(연율 환산) 32.9% 급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좌)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0.07.29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