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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 집중호우...1명 실종·다리 붕괴·하천 범람 위기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8:02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8:02

[세종·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세종과 충남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실종되고 다리가 붕괴되는가 하면 하천 여러 곳이 범람위기에 빠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10분에 기해 충남 천안 성거면 235.5mm, 예산 133mm, 서산 127.3mm, 홍성 124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에선 이날 오전 6시 태안군, 당진시, 서산시를 시작으로 천안시, 아산시 등 총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세종시 또한 오후 1시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많은 비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대곡1리에 위치한 대곡교가 하천에 유입된 빗물로 두 동강 났다.

세종시 대곡1리에 위치한 대곡교가 하천에 유입된 빗물로 두동강 났다. [사진=세종시] 2020.08.03 rai@newspim.com

소정면 소정1리, 대곡1‧2리가 침수됐으며 대곡4리에서는 호우로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세종시는 대곡2리경로당과 소정면사무소 등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했으며 현재 35명의 시민이 이곳에서 머물고 있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하천이 범람될 위기에 놓였다.

천안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병천천·산방천·원성천·성환천·승천천이 범람될 우려가 있다고 알렸다.

천안시는 "병천천 범람 위험. 수신면 장산1‧2‧3‧4‧5리 주민, 원성천‧성환천 범람 위험.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라며 "승천천 범람 위험. 수신면 속창1리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성정지하차도, 청수지하차도, 청당지하차도, 남산지하차도, 쌍용지하차도 및 신방동 하상도로, 업성수변도로, 용곡동 천변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천안시는 현재 성환읍 등 7개 지역 150여명이 천안축구센터, 홍대용과학관,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시켰다.

아산시도 매곡천, 밀두천, 곡교천이 범람될 우려가 있다며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한 때 시간당 5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들 하천의 수위가 높아졌다.

현재까지 범람된 하천은 없지만 아산시는 인주중학교와 온양3동사무소 등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세교지하차도, 장재지하차도 등 모든 지하차도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시켰다.

주민 1명이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아산시 탕정면 승마장 인근 맨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주민 1명이 맨홀에 쌓인 부유물을 제거하다 수압에 못 이겨 맨홀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 중이다.

이와 함께 총 224건의 신고를 받고 침수된 도로의 배수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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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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