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29일까지 장맛비 기승…전국 곳곳 호우특보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09:22

제주·남해안 중심 시간당 최대 50mm 장맛비
오후 전국으로 확대, 29일까지 이어질 듯
남부지방·충북 등 최대 200mm 물폭탄 예상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는 27일 오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 뒤 2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비 피해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7일 낮 12시부터 28일까지 제주·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자료 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7.24 pangbin@newspim.com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는 27일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서울·경기북부·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 등은 경기 만에 위치한 비 구름대가 다가오면서 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도산지·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그밖에 부산, 경남 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하동·창원, 전남 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28일까지 남부지방·충북 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50mm이며, 경남해안 등 비가 집중된 곳은 200mm 이상 물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밖에 영서북부를 제외한 강원·충남·제주는 30~80mm, 서울·경기·강원영서북부·울릉·독도·서해5도는 10~40mm로 예보됐다. 제주남부·제주산지 등은 최대 15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밤 사이 전국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 거리의 공유 킥보드가 물 웅덩이에 비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2020.07.24 alwaysame@newspim.com

서울·경기·강원·충청북부에 내리는 비는 28일 오전 6시쯤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남부지방은 29일 오후 6시가 지나서야 그치겠다.

장맛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온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23~28도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상된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측됐다.

강풍도 기승을 부린다. 27일 오후 6시부터 제주·남해안에는 초속 8~12m 강풍이 불겠다. 제주남쪽먼바다·남해서부먼바다에는 초속 7~14m 강풍이 불면서 물결은 1.5~3m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영서·강원산지·충청·남부지방·제주 등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며 "지반이 매우 약해져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경지·저지대·해안지대에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