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기업은 'AI 인재' 찾는데…한국 인재풀, 미국 3분의 1 불과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06:05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6: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재 해외 이탈 극심...기업들 사내 교육까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내에서 4차산업혁명 인재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인공지능(AI) 인재 경쟁력이 미국보다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뒤늦게 'AI 대학원' 신설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업계에서 향후 4차산업혁명에 대한 우려가 크다. 4차산업혁명 성패는 AI인재에 달려 있는데, 그 이전에 교육 혁명부터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AI 관련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의 AI인재 경쟁력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AI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한·중·일 가운데 중국이 8.1, 일본이 6.0, 그리고 한국이 5.2 순이었다.

캐나다 연구기관 엘리먼트 AI 역시 지난해 공개한 주요국 AI 전문가 현황을 통해 한국 AI인재 가뭄을 시사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미국 최고 AI인재는 1만295명에 달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중국 2525명, 영국 1475명 등 뒤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한국의 인재 풀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최고 AI인력수는 405명에 불과해 인도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세계 1위인 미국에는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최고 AI인재란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석·박사 이상급 연구자를 일컫는다. 

AI 전문 인력은 크게 ▲학술 연구 중심의 전문인력 ▲산업 현장에 있는 실무형 기술인력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연구하는 전문 인력 등 3가지로 구분된다. 문제는 국내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 정부, 뒤늦게 AI 대학원 지정..."대학원 12곳서 세계 최고 인재 양성할 것"

수 많은 지표들이 시사하듯 국내 4차산업혁명 관련 인재풀에 비상등이 걸렸다. 민간이 주도하는 미국, 그리고 정부가 주도하는 중국·일본 AI인재 양성과 달리 한국 정부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정부도 뒤늦게나마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이라는 비전과 함께 AI국가 전략을 제시, AI 대학원 지원 사업으로 AI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5개 학교를 지정했다. 또 올해는 7개 대학원을 추가 지정해 각 대학원의 장점을 활용해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포부다.

해당 전략을 살펴보면, 정부는 "세계 최고 AI인재를 양성과 전국민 AI 교육 실현"을 표방, 이를위해 초중등 AI필수교육, 온오프라인 평생교육 등 소양 교육까지 계획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전문 대학원을 만든다고해서 인재난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도 4차산업 기술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서있지 않다는 비판이 우세한 상황이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정부에서는 AI 인재 양성에 대해만 강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4차산업혁명을 정부가 겉으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실제로 어떤 인력과 기술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고 필요한 인재를 키워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의 성패는 AI인재에 달려 있다. 현재만 놓고 봤을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기때문에 '교육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이 지적한 교육 혁명은 체계적 수학 교육에서 출발한다. AI란 결국 수학을 기반으로 둔 프로그래밍인데, 국내에서 최근들어 수학에 대한 중요도가 더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AI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수학 교육 수준이 너무 낮아진 탓에 학부생이 졸업 후 AI 대학원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AI인재를 키울 수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 해외 연구센터 늘리고 사내 교육까지...전문가 "교육 개혁 필수"

이런 정부의 혼란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결국 국내 기업들이다. 4차산업협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AI관련 인재는 꾸준히 줄어들거나 해외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기업들은 해외로 AI연구소를 확대하거나 외국인 인력을 영입해오는 방식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는 상황.

오 회장은 "기업체에서는 당장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교육을 해야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 네이버 등 당장 AI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은 아예 해외로 눈을 돌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외 북미지역, 캐나다, 영국, 러시아 6곳에서 글로벌 AI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 역시 역시 지난해 세계 4대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을 인수한데 이어 베트남의 '카이스트'로 불리는 HUST와 산학 협력을 최근 공식화했다.

이들 기업이 해외로 연구소를 확대하는 이유는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우리의 글로벌 AI 연구 벨트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에 맞설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갈 것"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인재영입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라 사내에서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대학과 연계해 AI 인재를 키우고 있다. 네이버도 AI 전문 '클로바 인턴십'을 통해 현장 실무에 적용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증강(AR)·가상현실(VR) 등 주요 IT 분야에서 부족한 국내 개발자는 향후 5년간 약 3만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AI연구센터 네이버랩스. [제공=네이버랩스] 2020.07.20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