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박상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협의회가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전국의 구곡 중 유일하게 괴산군의 갈은구곡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구곡문화가 시작된 것은 16세기경으로 추정되는데, 조선시대 선비들의 주자 숭배 사상이 영향을 미쳐 선비들이 직접 구곡원림(九曲園林)을 경영했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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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갈론구곡[사진=괴산군] 2020.07.20 syp2035@newspim.com |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단위로 조용히 방문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갈은구곡 또한 그중 하나다.
갈은구곡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과 연하협구름다리 인근에 위치하지만 그 유명세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다.
산막이옛길 진입로에서 차를 틀어 괴산호를 따라 난 국도를 달리다보면 계곡 사이로 숨은 갈론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에서 2~3km를 더 들어가면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진 갈은구곡의 놀라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제1곡 장암석실을 시작으로, 갈천정, 강선대,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지막 제9곡 선국암에 닿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갈은구곡은 아홉 개의 절경에 모두 한시가 음각돼 있는데 이는 다른 구곡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특징으로 문화재적 가치 또한 높다"고 말했다.
syp203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