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움직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작년에는 암과 폐렴을 이겨내고 올해에는 코로나19(COVID-19)도 극복한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한 할머니가 100세 생일을 맞아 화제다.
인디애나주 요양원에 있는 레오타 마틴 할머니는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쌍둥이 델로라 블루밍데일 할머니와 줌을 통해 100세 생일을 함께 축하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레오타 마틴 할머니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달 13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0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이다.
인디애나주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거주자 79명이 모두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4월이었다. 할머니의 딸 마릴루 스넬은 "감염 기간 중 식욕 부진과 탈진 증세가 있었지만 대체로 무증상이었다"고 말했다.
스넬은 요양시설이 폐쇄돼 모친을 직접 찾아뵐 수 없었다며 "엄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 정말 절망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마틴 할머니는 제2차 세계대전도 겪은데다 지난해에는 암과 폐렴도 앓았지만 이겨냈다.
마틴 할머니는"안도감이 든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암에도 걸렸었고, 몸을 보조기구에 지탱해 닷새간이나 병원에 가야 했다. 불편했지만 난 살았다"라며 "작년엔 폐렴에서도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난 해냈다"고 덧붙였다.
마틴 할머니는 장수 비결에 대해 "계속 움직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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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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