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新경제' 품은 홍콩증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6:35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6:35

중국 기술주 복귀에 최대 5570억 달러 유입 전망
6월 항셍지수 상승세, 하락장 이후 반등세 전환 유력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홍콩 증시의 잇따른 '대어급 기술 기업'의 상장으로 증시 전반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홍콩 증시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함께 최근 투심 활성화에 따른 상승 기류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 컴퍼니(Jefferies & Company)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31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중국 기술주의 홍콩 복귀가 현실화되면 최대 5570억 달러(약 674조원)의 자금이 홍콩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중국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증시 정보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6월 15일 기준 남하자금(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 누적 유입규모는 2845억 홍콩 달러(약 44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경제 기업'들의 잇단 홍콩 상륙에 홍콩 증시가 기술 기업의 유력자본 조달처가 되는 동시에 장기 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본 상륙, 홍콩 증시 장기 투자처로 각광  

"홍콩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저평가된 '늪지'와 같다."

지난 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진 홍콩 증시에 대한 '저평가론'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른바 '저평가론'에 대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지닌 부동산주 및 금융주의 홍콩 증시 내 비중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기술주의 홍콩 2차 상장 움직임은 '반전의 기회'를 제공 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거래소 측은 중국 IT 기업 및 소비재 기업의 '홍콩 등판'이 증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거래소의 2차 상장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바이두(百度), 하오웨이라이(好未來), 59퉁청(58同城), 모모(陌陌), 신랑(新浪), 씨트립(攜程) 등 업체가 거론된다.

팡밍(龐溟) 화싱(華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신경제 기업의 홍콩증시의 시총 비중은 최근 2년 이래 26%까지 상승했다'라며 '향후 5년후 신경제 종목의 시총 비율은 30%~35%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중국 자본의 상륙도 홍콩 증시에 청신호다. 6월까지 누적 남하자금(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 유입규모는 2845억 홍콩 달러로, 이미 지난 해 전체 규모(2493억 홍콩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홍콩 증시에 유입되는 '차이나머니'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광파(光發)증권에 따르면, 남하자금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투자금,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자금으로 구성된다. 모두 장기적 투자 성향을 지닌 자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광파증권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대체 투자처로서 홍콩증시의 우량주를 선택했다'라며 '중국 투자자들은 단기간 변동성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광정헝성(廣證恒生)증권은 '항셍지수의 대폭락 이후에는 반등에 따른 투자 기회가 존재해왔다'라며 향후 홍콩 증시의 강세장 전환을 예상했다. 이 기관은 또 '과거 홍콩 증시의 폭락장 사례를 보면 항셍지수는 저점을 찍은 이후 1년간 평균 60.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항셍지수는 홍콩 보안법, 미중 신냉전 등 외부 리스크 요인에 6.82% 하락했지만 6월 들어 6.54%(18일 기준) 상승하면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阿裏巴巴·09988), 메이퇀(美團·03690), 샤오미(小米·01810)의 항셍지수 편입 가능성도 호재다. 광파(光發)증권은 '오는 9월 이들 종목 편입될 것이 유력하고, 항셍 지수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홍콩 거래소에서 종목 중 규모 및 유동성면에서 가장 큰 50개 종목을 시가 총액 가중 평균으로 산출한 것이다. 현재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와 AIA생명(友邦保險)이 10%를 상회하는 지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대 종목으로 꼽힌다.

징둥의 홍콩 상장 기념식[사진=바이두]

한편 알리바바가 지난 2019년 홍콩 2차 상장을 한 이후 미국에 상장된 종목들의 홍콩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09618.HK)은 지난 18일 발행가 226 홍콩달러로 정식으로 상장됐다. 총 주식발행 규모는 1억 3300만 주로, 조달된 자금규모는 297억 71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첫 거래일에 5%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고, 징둥은 3.54%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징둥의 시총 규모는 7277억 홍콩달러로(18일 기준) 알리바바,텐센트,메이퇀에 이어 4번째이다.

앞서 게임 업체 왕이(網易∙넷이즈· 09999.HK)도 발행가 123 홍콩달러로 지난 11일 정식 상장했다. 이번 IPO로 200억 홍콩 달러를 조달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