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 대표 앙숙들의 역사

기사입력 : 2020년06월06일 07:23

최종수정 : 2020년06월06일 07:23

머스크-베이조스, 민간 우주 개박 놓고 본격 경쟁
저커버그와 팀 쿡은 개인정보 활용 광고로 격돌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실리콘밸리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격언중 하나다. 경쟁 관계였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는가 하면 사이 나쁜 수장들의 설전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밸리 대표적 이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비판을 가한 서적 출판을 거부한 것을 계기로 베이조스에게 다시 싸움을 걸었다. 급기야 아마존의 독점이 나쁘다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2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과 논쟁은 오래됐다. 머스크는 코로나19 이동 제한 조치에 비판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그는 봉쇄 정책은 파시스트적이며 민주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지시를 거부하고 캘리포니아주 전기자동차 공장 조업 재개를 강행했으며 자신을 체포할 테면 해보라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런 머스크였기에 봉쇄 조치에 반기를 드는 서적을 거부하는 아마존의 행태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입장 차이도 두 사람의 불화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이조스는 트럼프에게 매우 비판적인 언론매체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종종 베이조스에 대한 적개심을 나타낸바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관계는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 두 CEO는 오히려 우호적인 관계로, 지난 2004년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민간우주개발을 놓고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적으로 변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쿠아틱센터에서 수영선수 테레사 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2.

실리콘밸리의 이웃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도 관계가 틀어졌다. 두 회사 본사는 101번 프리웨이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용자 프라이버시 이슈를 두고 격분한 것이다.

이들은 직접 마주앉아 싸운 적은 없지만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해 돌직구를 날려댔다. 쿡은 당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개인 사생활에 밀거래를 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는 우리에게 인권과도 같다. 그건 시민권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광고를 사업모델로 삼는 페이스북을 비꼰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페이스북은 맞대응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팀 쿡은 끊임없이 페이스북의 사업 모델을 비판하고 있으며, 우리는 직원과 임원들에게 안드로이드(스마트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것이 세계에 가장 널리 퍼진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결국 자사 임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까지 내린 셈이라고 미 IT 매체들은 해석하기도 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