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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리콘밸리] "인종 차별 안돼"…침묵 대신 저항하는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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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인권단체 기부시 회사 차원에서 추가로 기부"
구글·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스냅쳇 등 줄줄이 동참
실리콘밸리 인종 다양성 포용하겠다는 포섭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감한 사회 이슈에 조심스러워하던 과거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쿠아틱센터에서 수영선수 테레사 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2.

먼저, 애플은 임직원이 인권단체에 기부할 때마다 회사 차원에서 추가로 기부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직시해야 하고 미국의 분열된 단면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플을 비롯한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쿡 CEO는 특히 흑인 직원들을 향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애플에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위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글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조의를 표하는 검은 리본이 그려진 구글 첫 화면을 캡처해 트위터 계정에 올리면서 "분노와 애통함, 두려움을 느끼는 이는 당신뿐만이 아니다"고 적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단순한 사고로 끝나선 안된다는 강한 입장을 밝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있다. 나델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모든 걸 바꿔야 한다"며 "MS는 플랫폼과 자원을 바탕으로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 역시 자사 트위터 계정에 "침묵하는 것은 공모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고, HBO 맥스는 자사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흑인 동료, 직원, 팬, 배우, 이야기꾼, 그리고 몰상식한 폭력에 피해를 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는 글을 올렸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회 문제에 대해 좀처럼 의견을 내놓지 않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모처럼 입을 열었다. 흑인 인권 문제 전문 기자인 세네카 골딩의 에세이를 손수 추천하기도 했다. . 베이조스는 "인종 차별과 차별적인 폭력 때문에 흑인 사회가 겪는 고통, 트라우마는 그 유래가 깊다"며 "리더라면 이 글을 읽어보라"고 권유했다.

이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용하는 스냅은 스냅챗 디스커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콘텐츠를 더 이상 홍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CEO 개인 명의로 지지를 표명한 경우도 적지 않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디즈니의 밥 체팩 CEO와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 등은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개인 명의로 공개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자칫 민감한 문제에 대해 잘못 얘기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미국 경영계에서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미국 전역을 물들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거의 모든 굵직한 기업 수장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 공식 채널을 통해, 혹은 개인 계정을 통해 일제히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인종차별에 대해 침묵할 수 없으며, 인종차별을 위한 공간은 아무 곳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다.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대표는 "과거 실리콘밸리와 또 달라지는 분위기"라며 "실리콘밸리에는 여러 인종이 섞인 만큼 플로이드 이슈에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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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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