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사실상 확정...與 "내달 정부조직법 제출"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16:40

與 관계자 "정은경 아니면 누가 청장 할 수 있겠나"
내달 국회서 의원 발의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제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수다. 민주당은 정부 발의가 아닌 의원 발의를 통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한 뒤 21대 국회 첫 임시회인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차 판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 최대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은경 본부장이 초대 청장을 맡을 것으로 안다. 인사권이 청와대에 있지만 여권 분위기가 그렇다. 사실상 내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도 "초대 청장을 정은경 본부장에게 맡기지 않으면 여론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 photo@newspim.com

문제는 6월 본회의 개의 시점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정춘숙 의원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있고 야당에서도 법안을 냈던 만큼 이를 기반으로 21대 국회 개원 즉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6월 임시국회가 열릴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최대한 빠르게 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지도체제를 정비하는 가운데 원구성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21대 임기 개시 후 1주일 내로 첫 회의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우선 법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다시 검토해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여야 모두 법안을 냈던 만큼 추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정춘숙 의원도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법안을 다시 낼 예정"이라며 "청와대나 정부와 협의한 것은 아니지만 시급한 상황인 만큼 우선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 승격에 따른 인력 수급 논의는 여전히 행정안전부와의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원체제 전환(논의)을 진행하며 민간 병원과의 협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역관 등을 늘려야 하는데 공무원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인력 협의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어 독립적인 인사권이나 예산권을 갖지 못해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017년 7월에 임명됐다. 임기 2년 반이 됐던 지난해 12월 교체가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올해 1월 퇴임 직전, 정은경 본부장 연임을 적극 권했고 이를 정세균 국무총리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