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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윤미향 '아파트 현금구매' 해명에 "들통 날 거짓말"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1:17

윤미향 "전에 살던 아파트 경매로 팔아 자금 확보"
곽상도측 "前 아파트, 8개월 후 매매…근거자료 제시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1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아파트를 현금 구매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경매 구매를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해명했으나, 곽 의원은 "근거 자료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말이 되는 얘기인지 윤 당선인한테 물어봐라. 가슴에 손을 얹고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2020.05.18 taehun02@newspim.com

곽 의원은 앞서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구매했다"며 "해당 아파트 자금출처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3월 29일 해당 금곡LG아파트를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 크기로, 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최저가는 2억 1600만원이었다. 윤 당선인은 단독으로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현재 아파트 시세는 4억원대로 알려졌다.

이후 법원의 매각 허가(4월 26일), 소유권이전 등기(5월 9일), 전입신고(8월 21일) 절차를 거쳤다.

윤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아파트를 사기 위해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경매를 아시는 분들은 상식적인 것인데, 경매는 당연히 현금으로 한다.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법무사 등에 등기하면서 그 과정이 다 드러나 있으며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 다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의원 측은 윤 당선인이 전에 살던 아파트인 한국아파트의 매매가 2013년 1월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곽 의원 측은 "(윤 당선인이) 너무 허무하게 반박하는데 서류상으로 다 확인이 된다. 우리는 날짜순으로 서류를 공개했다"며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적인 대응과 관련해 "윤 당선인의 말대로라면 기존 아파트를 먼저 팔았어야 맞는 것인데, 서류를 보면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새 아파트에 들어오고 나서 8개월 뒤에 팔았다"며 "너무 쉽게 드러날 거짓말이기 때문에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아파트 문제 이전에도 경기도 안성 위안부 쉼터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매입과 관리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당선인은 2013년 9월 경기도 안성에 지어진 건물을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 다음달 4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정의연은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 시세가 결정됐다"며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곽 의원 측은 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증거자료를 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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