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작년말 가계 여윳돈 40조원 늘어...부동산 규제로 차입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2:00

국내 순자산 운용액 64.2조원...전년대비 15조 가까이 줄어
기업 순자금조달, 72.9조원...글로벌 경기 부진에 44조원 ↑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가계의 여윳돈이 1년 전보다 4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늘어난 여윳돈은 주로 은행 예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편, 기업 순이익이 줄고 정부 재정도 위축됨에 따라 국내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체적으로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은 작년 중 국내 순자산운용액이 6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79조3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자료=한국은행]

'순자금운용'이란 자금운용액(예금·보험·채권·주식·연금준비금 등)에서 자금조달액(금융권 대출 등)을 차감한 금액으로 가계의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운용액과 조달액의 차액이 마이너스(-)일 경우 '순자금조달'이라고 지칭한다.

작년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액은 9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금운용액은 금융기관 예치금 중심으로 180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확대된 한편, 자금조달액은 8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에서 자산별로는 금융기관 예치금이 123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51조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 및 연금준비금도 69조8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채권은 2018년 말 -1조원에서 작년 말 -18조6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역시 작년 19조8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채권이나 투자펀드로 취득한 액수보다 처분한 금액이 더 많다는 뜻이다.

자금조달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 규제로 금융기관 차입 규모가 준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건설투자는 2018년 114조2000억원에서 작년 10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도 45만8000호에서 44만호로 감소했다.

기업 순자금 조달은 전년(44조4000억원) 대비 작년 72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일반 기업을 나타내는 비금융 법인기업은 작년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중 무역 분쟁 등에 순이익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코스닥 기준으로 상장기업 당기 순이익은 작년 3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조6000억원 줄었다.

기업의 자금운용은 국외 및 금융기관 예금을 통한 운용이 전년대비 각각 17억2000억원, 8조원 줄었다.

자금조달에선 상거래신용이나 정부금융을 통한 조달은 2018년 40조1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채권발행액이 4조8000억원에서 16조2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금융기관 차입도 88조8000억원에서 107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세입 대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순자금운용 규모가 2018년 55조원에서 38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자금운용액(89조5000억원) 전년보다 14조2000억원 늘었긴 하지만 자금조달액(50조2000억원)이 31조원 대폭 늘어난데 기인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867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39조9000억원 증가했다. 국외부문까지 포함한 총금융자산은 전년말보다 1422조5000억원 증가한 1경8580조원을 기록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