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시민의 후원과 기증으로 보존된 '우리나라 첫 번째 시민문화유산' 최순우 옛집이 봄 개관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후원회에 한해 사전 예약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순우 옛집 [사진=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2020.04.07 89hklee@newspim.com |
최순우 옛집(혜곡 최순우 기념관)은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등록문화재 제268호)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제 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혜곡 최순우(1916~1984)가 1976년부터 돌아가기전 1984년까지 살던 집이다.
이 집을 2002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기금을 확보해 유족에게 매입하고 보수·복원을 거쳐 2004년 4월 '최순우 옛집'으로 일반에 개방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기증으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존하는 운동이다. 최순우 옛집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민의 힘으로 보존된 시민문화유산 1호다.
현재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에서는 800여 명의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최순우 옛집을 보존하고 있다.
최순우 옛집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찾고 알리는데 힘쓴 최순우 선생의 안목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 음악회, 강연, 답사, 꿈길 체험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기관으로 시민축제, 지역연계 활동, 예술인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후원회원 예약 관람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심각' 단계 해지 시까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방문 하루 전 오후 4시까지 신청 접수하면 된다. 접수 완료 후 개별 연락이 간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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