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메모리 가격 상승세 2Q도 계속...관건은 하반기 "코로나가 변수"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06:30

"3월 D램·낸드 가격 인상...2분기엔 더 오를 것"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둔화...하반기엔 주춤할 듯"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D램 고정거래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 2분기까지 

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 DDR4 8Gb 1Gx8 2133㎒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9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88댤러)보다 2.08% 오른 수치다. 

올 들어 상승세에 접어든 D램 가격의 오름폭이 1%대에서 2%대로 확대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D램 가격 추이. 2020.03.31 sjh@newspim.com

보고서는 "코로나19가 북미,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PC용 수요가 줄었지만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을 위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상승폭은 2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 PC용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서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폐쇄로 재택과 온라인 강의가 늘면서 PC용 수요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보고서는 "4월에는 D램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고 2분기로 보면 가격이 전분기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서버용 D램도 2분기에는 가격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해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어나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3월에는 주춤하던 낸드플래시 가격도 올랐다. 메모리카드·UBS용 범용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2.63% 증가한 4.68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보다 5% 늘었다. 

낸드 가격 상승세는 지난 2월 멈추는듯 했으나 이달 다시 오르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같은 추세는 D램과 비슷하게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수요가 잇따르면서 2분기 평균 가격이 1분기보다 5~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하반기, 코로나19로 가격 상승 제한 VS 성장 계속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수요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7.8%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D램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 가격 상승은 미미할 것"이라며 "D램 제조사들이 PC와 서버용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음에도 모바일 수요 둔화가 영향이 더 커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메모리 수요가 과거 스마트폰과 PC 중심에서 올해 서버, 5G 분야로 점차 전환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성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업체들도 설비투자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면서 과거와 같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의한 2분기 고정가격 상승 폭 확대 기대와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6월까지 진정될 수 있어 아직 하반기 반도체 가격 및 수급을 걱정하기에 이르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