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시, 영등포 경인로 일대 499억 투입…창업·일자리 거점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09:47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09:47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재생 인정사업
중구 정동 일대 '역사재생' 활성화 가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일대가 도시재생 사업을 거쳐 서울 서남권의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시재생위원회에서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서울시는 오는 2023년까지 경인로 일대 52만㎡에 499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자료=서울시]

영등포는 '2030 서울플랜'의 3도심 중 한 곳임에도 낡은 건물과 노후된 소공장들이 산재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 2017년 2월 영등포‧경인로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영등포에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기존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한다. 이로써 영등포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시는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영등포동4가 442-2)에 20층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 건물 내 1개층(지상 3층)은 산업 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 5층~지상 20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해당 임대주택은 총 237가구 규모며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팩토리 플랫폼'을 조성한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협업 공간),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을 조성한다. 대형쇼핑몰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역의 특성을 살려 영등포 일대에서 생산된 (시)제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래동 일대에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공간과 장비를 갖춘 '산업혁신센터'를 3곳 이상 만들 계획이다. 장인 정신을 가진 소공인들이 시제품 제작을 원활히 하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공장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인프라 개선도 함께 실시한다. 경인로,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남측, 문래창작예술촌 일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도심제조업체에는 약 200여 개 업체를 선정해 공해, 소음, 에너지절감 등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하여 사업장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재생 인정사업 [자료=서울시]

또한 이날 도시재생위는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를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지정하는 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이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시급한 사업 추진 필요성이 인정될 때 지정하는 것이다.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는 지난 1970년대 지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다.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일대 부지면적 2754㎡에 건축연면적 2만2388㎡, 지상 25층 규모의 분양·임대 아파트 및 판매시설, 오피스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한다.

영등포구 신길3동 골목길 재생사업 구역도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이날 도시재생위에서 신규 지정됐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기존에 서울시의 다양한 집수리 지원 정책 혜택을 받았던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외 지역에서도 집수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집수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유형에 따라 공사비의 50~100%, 최대 2000만원 이내의 비용을 지원받는다. 집수리 공사비 저리융자 사업인 서울시 '주택개량 융자지원 사업'의 혜택도 받는다. 구역 지정 이전엔 시가 시중금리의 2%를 보조했다면, 지정 이후엔 연 0.7% 저리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동 일대 역사재생사업 위치도 [자료=서울시]

또한 이날 도시재생위원회는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시는 이 일대 역사문화 자산의 보전과 활용, 지역 주체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정동 역사재생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역사 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 활성화 거점 조성 ▲역사 명소 가꾸기라는 3대 전략을 시행한다. 정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이달 중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공공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적 변화를 돕고 정보기술(IT) 산업의 공간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