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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이슈] 리더십 시험대 오른 한화 3세 김동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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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사업 경영능력 인정…한화솔루션, 그룹핵심 계열사 부상 기대
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 경영승계 속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이 2010년 그룹 입사 후 10년 간의 경영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의 3세 경영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동관 부사장 [사진=한화] 2019.12.27 tack@newspim.com

◆김동관, 10년 간 경영수업 마치고 경영전면 나서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부사장은 2010년 그룹 회장실 직속 차장으로 입사한지 10년 만이다. 그는 2011년부터 태양광 사업체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2015년 한화큐셀 상무, 2016년 전무를 거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지주사인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도 맡았다.

아울러 이날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한화 오너 일가 유일한 등기임원이 됐다.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서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당사의 주요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태양광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사내이사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향후 사내이사로서 각 사업 분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큰 역할을 했는데 지난해 1~4분기 연속 흑자를 거두며 22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연간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배 스완 진 회장과 미팅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사진=한화그룹]

◆ 한화솔루션, 그룹 핵심 계열사 부상 기대

재계에서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전면에 나선 김 부사장이 이후 보폭을 크게 넓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재계에 입증시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현재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도 전략적인 사안을 의사 결정하는 부분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주총 직후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사장을 비롯해 이날 주총에서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 시마 사토시 일본 타마대 객원교수와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박지형 서울대 교수도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한 아만다 부시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는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 사외이사의 면면은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만다 부시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는 존 엘리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다. 젭 부시 주지사는 미국 31대 대통령인 조지 부시의 아들이다. 시마 사토시 일본 타마대 객원교수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비서실장 출신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이 첫발을 뗀 뒤로 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에 대한 3세 경영 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2014년 한화그룹(한화L&C)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 미래혁신사업 총괄을 거쳐 지난해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랐다.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은 최근 승마선수 은퇴 의사를 밝히며 경영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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