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FT 평론가 "중앙은행, 국채 수익률 관리 정책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0:08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0: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 긴축 상황에 국채금리 부담 가중되지 않게 하는 정책
일본, 2016년부터 10년금리 상한 제로(0%) 시행한 적 있어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글로벌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장기국채 가격도 급락(수익률 급등)하는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자 세계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장기국채 수익률도 관리하는 정책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부양책 기대에 반등했던 뉴욕증시도 불과 하루 만에 다우존스 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내리 꽂혔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4.6%와 3.7% 떨어지면서 급락했다.

동시에 자산시장 패닉 속에 그간 매수세가 몰렸던 미국과 독일 국채 역시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폭주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채 30년물과 독일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날 장중에 각각 11bp(1bp=0.01%포인트)와 16bp까지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1bp 상승하며 1.684%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 역시 4bp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6bp 치솟으며 마이너스 0.27%에 거래됐고, 영국 10년물 수익률도 장 후반 7bp 올랐다.

투자자들 사이에 피난처로 통했던 선진국 국채가 이날 매도 공세에 시달린 것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최근 백악관은 1조달러 이상의 전례 없는 부양책을 공개했고,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역시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는 등 세계 각국이 부양에 나서고 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의 공황에 대비하기 위해 2조달러 규모의 기업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 구제금융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각국의 재정지출 급증에 따른 장기국채의 발행증가에 대한 예상이 현금유동성 확보 러시에 가세해 주식과 채권을 가리지 않고 매도세가 밀려올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금융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 되어, 달러화 강세와 함께 가뜩이나 급격하게 하락한 주식과 회사채 가격에 더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이런 상황을 완화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FT 선임투자평론가 마이클 매킨지는 오피니언을 통해 "장기국채 수익률 관리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소위 '일드커브 관리'라는 새로운 통화정책을 시장은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중앙은행들은 이를 포함하는 새로운 정책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나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이 장기 국채를 대거 매입하면서 장기국채의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정책은 일본 중앙은행(BOJ)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활용해왔다. 일본 국채 10년물을 제로(0)금리 수준으로 관리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말 경 연준 이사 라엘 브레이너드가 미국의 다음 경기 하강 시에는 미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관리하는 정책수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새삼 주목받았다. 현 연준 부의장 리차드 클라디아도 이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런 프레임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크 픽텟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코스레르그는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의 여정은 분명히 0.5%와 1.0% 사이에서 변동성 제한 폭이 주어져야하는 쪽으로 방향이 확실하다"면서 "이번에는 금리가 1.2%까지 오른 것은 여행의 종착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상황은 더 긴박하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개입했다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3%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급등했다. 불과 1주 전만에도 1.2% 수준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06 mj72284@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