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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김중로 예비후보 "꿈의 도시 세종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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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유일한 장성급 출신 야당 의원
핵무기 도입 및 통합군 개념 국방개혁 필요성 강조
통일 전까지 사용할 행정·입법·사법 수도 건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20대 국회에서 유일한 장성급 장교 출신 야당 의원으로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중로(69) 의원이 지난달 20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지난 9일에는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세종갑 지역구에 우선 공천을 받아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20대 국회에서 군사전문가답게 정부 여당의 국방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와 국방개혁 문제는 모든 가능한 이론을 동원해 반박했다. 그는 다음 국회에서도 대한민국의 꿈과 국가안보 및 국방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세종갑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이혁재(46) 정의당 민생본부위원장, 박상래(60) 무소속 예비후보 등과 맞붙게 됐다. 그는 세종시가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꿈을 가진 세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스포츠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난 4일 민생당에서 제출한 바른미래당 시절 '셀프 제명' 취소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으면 통합당으로 출마하기 어렵게 됐다. 그는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중로 국회의원이 지난달 20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후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래통합당] 2020.03.17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김중로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가족관계와 개인 신상에 대해

▲아내와 금남면 도남리 산림박물관 부근에 살고 있다. 5년전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처제 집인데 들어가 살게됐다.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서울 마포에 오피스텔을 얻어 왔다갔다 하면서 생활한다. 자녀는 딸이 둘인데 큰 애는 미국에 살고 있고 둘째는 현대건설에 다니고 있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이 되고 공직자 재산등록을 했는데 마이너스 550만원으로 나타나 기자들이 내 방으로 몰려오는 일이 있었다.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평생 군인으로 살았다. 월급받아 아이들 유학보내고 하면서 살다보니 내 재산이 그렇게 되는 걸 나도 그때 처음 알았다.

- 정치를 하게된 계기는

▲1974년 육사 30기로 임관해 35년간 국가를 위해 충성하다가 2009년에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가족을 위해 살려고 했다. 대학교 리더십 강의도 나가고 회사 고문으로 일하면서 지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젊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2012년 안철수 대선 캠프에서 국방포럼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하다가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10번으로 추천돼 당선되면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 핵무기 보유를 주장했는데

▲북한이 핵무기를 갖기 전에는 사드 도입을 반대했었다. 당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군출신이 반대한다고 깜짝 놀랄 정도로 당론으로도 정했었다. 그 때는 사드 도입 때문에 중국과의 갈등으로 국익이 무너진다 생각해서 반대했다. 그러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끝내고 핵을 보유한 것이 확실해진 뒤에는 사드 도입을 찬성했다.

또 북한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건너 갔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NPT를 탈퇴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렇게 해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핵무기는 절대 무기다. 재래무기를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필요없다. '경제는 생활이지만 안보는 생명이다'.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존폐의 문제이기 때문에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중로 국회의원의 세종시 나성동 선거사무실 건물에 붙인 현수막. 2020.03.17 goongeen@newspim.com

- 국방개혁에 대해 제안을 한다면

▲국방개혁은 현 정부가 하는 방식으로는 안된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해군력이 강해야 한다. 또 전쟁의 주도권을 갖는 것은 공군이다. 육군은 정예화, 슬림화, 디지털화하고 해군과 공군의 전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약 50조의 국방예산중 70%를 차지하는 전력운영비는 줄이고 30% 밖에 되지않는 군사력 증강비를 늘려 거꾸로 만들어야 한다. 군내 갈등이 있더라도 공룡같은 조직을 줄여야 한다. 예를 들면 3군을 통합하는 참모총장을 두고 사이버나 전자전에 대비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통일 후를 대비하는 군으로 육성해야 한다.

- 이번에 공천을 받게된 가장 큰 요인을 든다면

▲안철수 대표와의 의리를 져버리게 됐지만 국가와 국방을 위해 미래통합당에 오게 됐다. 미래통합당이 저를 필요로 했고, 국가가 나를 필요로 했다고 생각한다. 황교안 대표가 안보전문가를 원했고 쓰러져 가는 국가가 나를 불렀다. 현재 내가 금남면에 살고 있어 세종시 갑구에 공천을 받게 됐다. 이곳은 험지 중의 험지이며 나아가 '사지(死地)'라고 생각한다.

- 행정수도가 아닌 실질적 수도 건설 의견은

▲나는 이곳에서 젊은 시절 군생활을 했고 지난 5년을 살았기 때문에 지역을 잘 안다. 현재 국가에 꿈이 없고 세종시에도 꿈이 없다. 꿈이 없는 곳에 사는 시민들은 희망이 없다. '꿈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통일이 되기 전까지 사용할 행정-입법-사법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수도(首都)'를 만들겠다. 좋은 산이 있고 강이 있고 국토의 중심이라는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서울은 휴전선에서 약 42km 거리에 있지만 세종시는 220여km 떨어져 있어 전시에도 작전상 유리하다. 국회도 세종시로 옮겨 하루 2만여명의 유동인구가 드나들게 해야한다. 수도권에서 반대를 하겠지만 이념과 정파를 떠나 미래를 보고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갈 것을 설득해 나가겠다. 각종 모임과 토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수도권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중로 국회의원이 세종시 나성동에 설치한 선거사무실 입구 모습. 2020.03.17 goongeen@newspim.com

- 이번 선거에 내세울 대표적인 공약을 소개한다면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강조되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겠다. 종합병원 내에 어린이병원을 만들고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을 유치하겠다. 지인들과 삼성병원이나 현대아산병원 정도의 병원이 들어서고 부수적으로 호텔과 쇼핑센터를 유치할 계획을 논의했었다.

다음으로 중앙공원을 개구리가 사는 공원이 아니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 또 좁은 도로를 개선하겠다. 5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만든 도로에 20층 아파트가 들어서 교통이 복잡하다. 다음으로 젊은이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떠나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 아울러 주말만 되면 유령도시로 변하는 상가를 활성화시키겠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100km에 이르는 금강 수변을 개발해 '블루오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곳을 개발해 울트라마라톤 등 국제 마라톤을 유치하겠다. 금강에는 수상스키를 즐기고 유람선을 띄우겠다. 주변에 종합운동장 시설을 지어 사람들이 모이게 하겠다. 강을 활용해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공약으로 경청하는 정치,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선거 과정에서도 겸손하고 친절하며 정직한 운동을 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원들에게도 주지시키겠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대민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만큼 SNS 등을 통해 정책을 제시하고 평가 받는 성전(나라를 바로세우는 전쟁)을 치루겠다.

-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오고싶은 세종시, 자랑스런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세종시에 오면 행복한 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게 하겠다. 이렇게 하려면 지도자의 신념이 중요하다. 시민들을 중심으로 시민을 위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잘 보셨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사람 김중로를 뽑아주시길 바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중로 국회의원이 나성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17 goongeen@newspim.com

◇김중로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육군 제70사단장 △안철수 대선 캠프 국방포럼 △제20대 국회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간사 △한-포르투갈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국민의당 세종시당 위원장 △바른미래당 세종시당 위원장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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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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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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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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