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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쇼핑' 지구촌 곳곳 소비자들 생필품 사재기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01:50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01:5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 확산된 한편 지역감염 역시 늘어나면서 공포에 빠진 주요국 소비자들이 이른바 '패닉 쇼핑'에 나섰다.

바이러스 확산이 가까운 시일 안에 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비상 식량부터 상비약, 각종 생필품 사재기로 대형 마트가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2020. 03. 02.

특히 화장지와 쌀, 각종 주방 세재 등 '메이드 인 차이나'를 미리 확보해 두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영업장이 북새통이다. 약국에는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몰려들었지만 헛걸음을 하기 일쑤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품의 수입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패닉 쇼핑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패닉 사재기를 크게 부각시켰다.

미 언론은 코스트코를 필두로 대형 마트가 쌀과 밀가루, 파스타, 생수, 달걀 등 비상 식량을 미리 구매해 두려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각종 물품을 카트에 가득 쌓은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이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에서 뜨거운 화제를모았고, 유통 업체 매장과 드러그 스토어에는 손 세정제와 안티박테리아 물수건, 마스크 등 위생 용품이 동이 났다.

드러그 스토어 업체 듀웨인 리드의 뉴욕 매장에서 일하는 한 약사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마스크가 품절"이라며 "토요일 오전에 물품이 배송될 예정이었지만 도매업체들도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드러그 스토어인 라이트 에이드의 토니 툴리 매니저는 NYT과 인터뷰에서 "손 세정제와 알콜 소독제와 같은 위생 용품을 10상자씩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상품이 입점되면 하루 사이 동이 난다"고 전했다.

한 소비자가 구매하려고 카트에 쌓아 올린 화장지 더미. 2020. 03. 02.

뉴욕의 한 외과 의사는 지역 신문인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의료진들이 위험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제발 마스크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아마존에서도 3M N95 마스크의 품절 공고가 꼬리를 물고 있고, 첫 사망자가 발생한 워싱턴주와 그 밖에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 속에 각종 생필품 구매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상황은 독일도 마찬가지. 현지 언론 도이체벨레는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독일 최대 슈퍼마켓 체인 REWE를 필두로 대형 매장에서 캔 가공 식품과 생수, 화장지 등 생필품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계산대 앞으로 카트에 물건을 쌓은 소비자들이 길게 늘어서 줄을 지은 모습과 물건을 진열하기 바쁘게 텅 비는 선반이 대조를 이뤘다.

영국의 가디언과 일본의 재팬타임스도 각각 현지 소비자들의 생필품 사재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과일과 채소, 가공식품 코너의 텅 빈 진열대를 공개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이 같은 패닉 사재기가 중국고 아시아 주요국, 미국과 유럽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확진자는 물론이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주민들까지 자가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6개 국가에서 8만8800명 발생했고, 사망자는 3042명으로 늘어났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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