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른 시신과 함께 발견...추가 용의자 여부 파악 못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독일 중부 헤센주(州) 하나우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그가 다른 시신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추가 용의자가 있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단일범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총격은 전날 오후 10시경 발생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오후 11시경이라고 했다. 용의자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샤(후카·물담배) 바 2곳에서 총을 발사했다. 이 2곳은 하나우에서 서로 다른 구역에 위치한 가게로, 한 곳은 케셀슈타트 구역에 있다.
총격으로 8명이 사망했을뿐 아니라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총격 이후 곧장 도주했고, 이에 독일 무장 경찰이 헬기와 함께 총격범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이번 사건의 갱단(범죄조직)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경찰 측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독일 중부 헤센주(州) 하나우 총격 사건 현장에 범죄과학 수사팀이 도착했다. 2020.02.2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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