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 中사업 규모 얼마나 크길래...일부 계열사 매출비중 20%

기사입력 : 2020년02월16일 06:41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7:33

CJ,극장·식품·사료·바이오·물류 등 중국 현지 진출
CGV 중국 멀티플렉스 141곳...영업 임시 휴점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전일 문재인 대통령 주관 '코로나19 경재계 간담회'에 참석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재계 순위 14위인 CJ가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등 재계 서열 1~5위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

이를 두고 청와대는 초청 기업 선정과 관련해 중국 내 사업 규모, 코로나19 영향정도, 5대 그룹과 업종별 차별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CJ그룹은 주로 소비자 접점이 많은 소비재 대표 기업으로 중국내에서도 해당 사업군에 진출, 매출 비중도 상당하다. 

CJ그룹 내 중국 진출 계열사는 CGV, 뚜레쥬르(CJ푸드빌),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등 주력 계열사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CJ그룹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CJ그룹이 소비자들고 직접 맞닿는 사업을 운영 중이라 신종 코로나 피해도 클 것으로 우려해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룹 전체 중국 사업 비중을 추정킨 어렵지만 현지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0.02.13.photo@newspim.com

◆CJ CGV 코로나19 직격탄...영화관 폐쇄 장기화 '우려'

CJ그룹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계열사는 CJ CGV다. CJ CGV는 중국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쟁사인 롯데시네마의 경우 중국에서 운영 중인 상영관은 12곳에 불과하다. CJ CGV와 상영관 수만으로도 10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는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미얀마, 미국 등 총 8개국에서 579개 사이트(416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중국에서만 멀티플렉스 141곳, 스크린 1116개를 운영 중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많은 사업장인 셈이다.

지난해 CJ CGV의 전체 매출액은 1조9423억원으로 중국에서 40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22%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 동기 3571억원에 비해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32억원이며 중국 사업에선 241억원을 거뒀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CJ CGV는 중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외형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현지 영화관 임시 휴업을 결정,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현 상황이 계속 될 경우 중국 영업 중단 조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분기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포함됐기 때문에 연간 실적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1분기 CJ CGV중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99억원, 118억원으로 연간 영업익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CJ그룹 2019년 기준 주요계열사 중국 사업 비중. [자료=각 사공시]2020.02.14 hj0308@newspim.com

◆CJ제일제당·대한통운 중국 매출비중 20% 웃돌아

CJ그룹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도 중국에서 식품, 바이오, 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어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중국 내 식품 공장 7곳, 바이오 공장 3곳, 사료 공장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지난해 CJ제일제당 해외 매출은 3조1540억원으로 이 중 중국 내 매출은 2554억원이다. 미국 슈완스 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분(1조8991억원)을 제외하면 전체 매출액(1조2549억원)에서 중국 매출 비중은 20.3%에 달한다.

중국에서 물류사업을 하고 있는 CJ대한통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국 계약물류 50대 기업 랭킹 종합 8위에 선정되는 등 현지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 중국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3258억원으로 이는 해외 법인 매출액 1조1908억원에서 27.3%를 차지한다. CJ대한통운 전체 매출액은 10조4151억원으로 글로벌 사업비중은 42% 수준이다.

중국에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를 운영 중인 CJ푸드빌은 현재 중국 내 1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년 째 적자인 재무 개선을 위해 중국 현지 사모펀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었다. CJ푸드빌은 작년 중국 뚜레쥬르 5개 법인 중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을 합쳐 호센캐피탈과 합작 법인인 비앤씨 크래프트를 세웠다.

호센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CJ푸드빌은 올해 중국 내 사업 보폭을 넓힐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악재에 따라 중국 내 매장 운영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센캐피탈이 지분 대부분(72%)과 경영권을 갖고 있는만큼 CJ푸드빌 실적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