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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홍성국의 정치 도전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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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증권가 샐러리맨 신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가 최근 정계 입문을 선언했습니다. 카카오뱅크 현직 CEO인 이용우 대표에 이어 여의도 금융인으로는 두번째입니다. 두 사람 모두 지역구 차출 가능성이 높아 아직 국회 입성을 확신할 수 없지만 일단 금융권에선 '격하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소위 '관피아', 혹은 학계나 노동계가 아닌 금융회사 CEO 출신이란 기대, 신선함이랄까요.

 

사실 미국에선 월가 출신의 정계 진출이 활발합니다. 국회보단 백악관 등 행정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정치권 공생은 뿌리가 깊습니다. 현 재무장관인 스티브 므누신을 비롯해 정부 요직에서 골드만삭스 출신을 찾는 건 일도 아닙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부터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심지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백악관의 '월가 우대'는 오랜 관행입니다. 금융의 뿌리가 깊은 미국이다보니 그런 면도 있을 겁니다. 미국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나 영국중앙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도 골드만삭스 출신이죠.

'금융과 권력의 유착'이라 비판할 수도 있겠지요. 실제 그런 경향도 꽤 있었습니다. 허나 지나치지만 않다면 다양성 측면에서 금융이나 경제 전문가의 정계 진출은 중요합니다. 정치에선 정말이지 다뤄지지 않는 영역이 없으니까요. 우리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전문성과 세밀함이 필수인 경제와 금융관련 법을 새로 만들고 뜯어 고치는 일을 우리는 여태껏 검사나 판사, 운동권 출신 등 비전문가 손에 맡겨온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정부의 금융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낮습니다.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자기 사람 심는 용도로 활용하기 일쑤였고, 그저 제조업을 서포트하는 정도로 여겨왔습니다. 오죽하면 한국금융이 우간다보다 못하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이번 문재인 정부 역시 금융 인식은 수준 이하입니다. 이미 경제, 투자의 개념이 우리 삶 깊숙히 침투해 있는 지금, 금융 전문가와 실력자들의 정계 진출은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발표에서 입당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0.02.06 leehs@newspim.com

홍성국 대표의 정계 진출 소식은 그런 점에서 기대를 키웁니다. 저성장, 저금리 등 성장동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해 20여년 전부터 예측과 고민을 깊이 해온 그이기 때문입니다. 증권맨으로 활동하면서도 2004년에 쓴 '디플레이션속으로'부터 최근 출간된 '수축사회'까지 7권의 책을 통해 그는 지속적으로 경제위기를 예측했고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에 대해 고심해왔습니다. 자칫 매분기 기업실적에 매몰되는 애널리스트 후배들에도 그는 항상 긴호흡을 강조했습니다. 단기 숫자보단 큰 틀의 기업 경영전략을 중시해야 한다는 얘기죠.

2012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절 그가 주도해서 만든 300페이지에 달하는 '전환의 시대' 기획물은 아직까지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손에 꼽는 증권사 보고서 중 하나입니다. 한국이 일본형 장기복합불황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파괴적 혁신'에 초점을 둔 내용이었죠. 'PB사관학교' 역시 전무후무한 시도였습니다. 신입사원을 뽑아 1년간 교육만 시켰으니까요. 현장 영업을 보내기 앞서 PB 소양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배려이자 소신입니다. 지금껏 어느 금융회사도 시도조차 못한 일입니다.

홍 대표같은 이에겐 사회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성공 유전자가 있습니다. 돈이 아주 많진 않지만 돈을 지속적으로 벌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합니다. 정치판이 아니라도 잘 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얘기죠. 자칫 낙선하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하고 과욕을 부리는, 혹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 강화를 위해 권력투쟁을 일삼는 직업 정치인들과 분명 다를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합니다. 불의와 각종 이권에 협박당하고 유혹되지 않을 것이란 희망말이죠.

물론 그 또한 앞으로 초심을 잃지않고 소신과 직언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민주당은 운동권이, 한국당은 판검사가 말아먹는다고들 하는데요. 부디 탄탄한 전문성으로 대한한국의 경제와 금융, 나아가서 미래에 대한 대안 제시에 온 힘을 다해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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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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