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도 전원 송환..."노동비자 연장 안시켜"
"비핵화 지지, 안보리 대북 결의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캄보디아 정부가 자국 내 모든 북한 업체들을 폐쇄하고 북한 노동자 전원을 북한으로 송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의 경제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해 13일 공개된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에서 "자국 내에서 영업활동을 해온 북한 식당과 박물관 등 모든 업체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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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
캄보디아 정부는 이와 함께 "2017년 이후 북한 노동자들에게 신규 노동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캄보디아 내 기존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비자를 연장시켜주지 않았다"면서 북한 노동자 전원 송환 소식도 전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 8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이 2019년 12월 22일까지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도록 권고했다.
캄보디아 주재 북한 대사관도 캄보디아 내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계좌를 갖고 있지 않아 캄보디아에서 북한이 소유한 금융자산과 계좌는 없는 상태다.
캄보디아 정부는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지지하며 안보리 대북 결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구체적인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