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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딛고 일어선 박희영, LPGA 한국인 최고령 우승자로 '우뚝'

기사입력 : 2020년02월09일 19:30

최종수정 : 2020년02월09일 19:30

ISPS 한다 빅오픈 최종전서 최혜진유소연 꺾고 6년7개월만에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해는 생애 최악이었다." 

박희영(33)은 9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최혜진(21·롯데)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만5000달러(약 2억원)다.

우승 축하 세레를 받는 박희영. [사진= LPGA]

박희영은 올 시즌 세 번째 LPGA 대회 만의 한국 선수 첫 우승과 함께 역대 최고령 투어 우승 기록도 함께 세웠다. 지금까지 최고령 우승은 지난해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은희가 세운 32세8개월16일이었다. 지난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이후 6년7개월 만에 우승한 박희영은 LPGA 통산 3승을 써냈다.

특히 지난 시즌 후에는 시드권을 잃고 퀄리파잉 시리즈까지 내려가는 바닥을 경험 한뒤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뒀다. 그는 지난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 탈락하는 등 최고 성적은 베이 인터내셔널의 공동 12위였다.

박희영은 우승후 공식인터뷰서 "지난 해는 생애 최악이었다. 골프를 그만두려고도 했다. 하지만 Q스쿨에 응시, 기회를 잡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내 자신을 믿었다. LPGA에서 활약하는 다른 한국 여자 선수보다 내가 나이가 많다. 게다가 선수들은 점점 더 기량을 닦고 있다. 가족들의 응원으로 돌아올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 대해 얘기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혜진은 티샷 실수로 2위, 연장전을 벌인 유소연(30메디힐)은 3위를 차지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22)는 이 대회서 평균 비거리 34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유럽피언투어를 겸해 열린 이 대회 빅오픈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2014·2018년 두 차례 우승한 '남매골퍼' 이민지(24·하나금융그룹)는 2살 터울 동생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이민우는 "누나가 우승한 대회서 정상에 올라 매우 특별하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이민지는 합계 6언더파 283타로 이 대회서 공동6위를 기록했다.

생애 첫승을 한 이민우. [사진= LPGA]
'남매 골퍼' 이민지. [사진= LPGA]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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