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가 '글로벌 공급망' 끊었다...애플 출시도 '지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폭스콘 소식통 "중국 공장 재가동, 2월 말에나 가능"
삼성 납품사 페가트론 등도 출입제한 지역에 집중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신종 코로나가 꺽이지 않은 기세로 애플 등 글로벌 기술기업에 대한 공급망을 끊어가고 있어 우려된다. 근래 전자업계 일자리가 많이 생긴 중국 장쑤와 광동 저장 등 핵심지역에서 아이폰 등 전자제품의 생산 재개 시점이 늦추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지난 수요일 춘제 연휴를 다른 지역에서 보내고 돌아온 내외국인에게 7일에서 14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돼 있으라고 명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우한 및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여파는 폭스콘의 부품생산 차질로 애플이 3월로 예정한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차질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화웨이나 삼성 등에 납품하는 페가트론이나 위스트론 같은 기업들도 폭스콘 공장처럼 허난성처럼 출입이 제한된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생산네트워크의 중국 집중도가 높고 부품조달이 '적시조달(just-in-time)' 시스템화 된 거대 기술기업들이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3월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지연 우려

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2018년~2019년 2년간 전자산업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과반을 차지하는 장쑤성, 광동성, 저장성 지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모닝스타 싱가포르의 돈 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고 중국에 과다한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생산설비가 집중된 저장성, 광동성, 광동성이 신종 코로나 전염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기술기업들의 생산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애플이 10일부터 공장가동을 다시 시작할 수 없게 되면, 3월 예정된 아이폰 신제품 출시는 최소한 몇주일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피해는 현재로서는 추산이 불가능하다. 단지 이에 비하면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중국의 42개 판매점의 1주일간 폐쇄에 따른 피해액 추산액 하루 4000만달러는 조족지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애플은 내부적으로 판매성장률을 5%에서 3%이하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애플은 이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난성의 정저우지역에 있는 폭스콘 과학단지는 평상시에는 수천명의 직원이 출퇴근으로 붐볐지만, 전날은 경비원 한명만 단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 전염방지를 위해 10일까지 단지를 폐쇄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부품공급회사 폭스콘의 심장이 멎은 것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쉽게 수출될 수 있게 간편한 절차를 제공하는 지역 세관도 문을 닫았다. 세관 관계자는 언제 업무가 재개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6일 로이터통신은 폭스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공장이 재가동되려면 1~2주가 소요될 것이며, 완전한 공장 재가동은 아마도 2월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화웨이-삼성 등 거대 기술기업 들 영향권 내에

이런 난국은 애플과 직결돤 폭스콘 뿐이 아니다. 화웨이나 삼성 등의 협력업체 페가트론이나 윈스트론 등도 허난성과 같이 신종 코로나 전염도가 높은 지역에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어 비슷한 처지다.

타이완 부품제도회사의 한 임원은 "부품조달과 관련해 공급업체를 바꾸는데도 수개월이 걸리고 특히 기술진이 공급업체에 가서 제품에 대한 스펙 등을 봐야 하는데 현재 이런 기술진을 오히려 중국에서 철수 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방정부마다 서로 다른 방역규정과 여행-운송제한을 발표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점도 향후 이들 공장재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스크린 공급업체 비엘 크리스탈의 한 종업원은 "일을 다시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공장으로 돌아갈 수나 있을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반도체나 LCD 등 공장가동을 중단 비용이 막대해 계속 공장을 가동하는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LCD패널 세계 최대 생산자인 BOE테크놀로지는 지난 11월에 우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본격 가동이 예정된 1월에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은 것이다.

테크분야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디스플레이 전문가 에릭 쵸우는 "비록 공급과잉이라 하지만 65인치 패널에 대해 최근 1달러~2달러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미국 상무장관 윌버 로스는 이번을 기회로 미국의 공장가동이 많이 되고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처럼 정말 그렇게 된다면 기술산업은 장기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USC 마샬 경영대학원의 글로벌공급사슬 전문가 닉 비야스는 "지푸라기 하나를 더 올리자 코끼리가 못 견디고 쓰러지는 사태처럼 되는 셈"이라며 "이번 사태가 사업비용을 전격 재평가하게 하면 그렇게 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