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교황 레오 14세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위협을 비판했다.
- 트럼프는 13일 교황을 정신 차리라며 인신공격하고 자신이 교황 선출 도왔다고 주장했다.
- 교황은 트럼프를 두려워하지 않고 평화 호소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교황 레오 14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톤의 설전을 주고 받고 있다.
레오 14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양측 갈등의 종식을 촉구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가 없었으면 그는 교황으로 선출되지도 않았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 트럼프의 '이란 문명 말살' 발언이 발단
발단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앞두고 '문명 말살'을 거론하며 이란을 압박한 것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이란이라는) 한 문명이 죽게 될 것이며 다시는 되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 교황 "반인륜적인 발언… 전쟁의 언어는 결코 평화 가져올 수 없어"
교황은 이 같은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8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어젯밤 우리는 한 국가의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끔찍한 위협을 목격했다"며 "인류의 역사를 담고 있는 무고한 시민들과 문명을 전멸시키겠다고 말하는 것은 반인륜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의 언어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강대국들이 살육의 언어를 멈추고 대화의 길로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어 지난 12일 바티칸 사도 궁전 창가에서 '부활 제3주일 삼종기도' 때 "이란 전체 국민을 향한 그러한 (말살) 위협은 참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truly unacceptable)"이라고 했다.
교황은 "전쟁은 국제법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평화를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갈등을 끝낼 '탈출구(off-ramp)'를 찾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교황은 이외에도 각종 기도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활절을 앞두고는 "신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의 기도를 듣지 않고 거절하신다"고도 했다.
■ 트럼프 "교황은 정신 좀 차려야 한다…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는 끔찍"
교황의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강하게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레오(교황)는 교황으로서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 그는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는 끔찍하다"고 했다. 또 "그는 극좌파들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것을 비난하는 교황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엄청난 양의 마약을 공급했고, 살인범과 마약상, 흉악범들을 포함한 죄수들을 감옥에서 풀어 미국으로 들여보냈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또 "나는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범죄율을 사상 최저치로 낮추고, 역사상 최고의 주식 시장을 만들어내는 등 주어진 일을 정확히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레오 14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것도 자신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레오 교황은 내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는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교황으로 임명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 교황은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 교황 "트럼프 무섭지 않다… 평화·화해 노력 계속"
교황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13일 알제리로 향하는 기내에서 트럼프의 발언 내용을 듣고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내가 전하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이 시도하려는 것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복음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말을 듣게 되어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평화와 화해의 다리를 건설할 방법을 찾도록 모든 사람을 초대하는 일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레오 14세, 나 때문에 교황에 선출"
트럼프도 이날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레오 14세)가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교황이 아마도 범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는 핵무기를 가져도 괜찮다고 말하는 교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다시 말하지만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을 것이다. 그는 아무런 후보 명단에도 없던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어 "교황청은 단지 나를 상대하기 위해 미국인인 그를 선택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아주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그는 범죄에 너무 나약하고 핵무기 문제에도 너무 나약하다"고 했다.
한편 레오 14세는 오는 7월 4일 미국의 250주년 건국 기념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