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등 기업] 테슬라 날개 단 중국 배터리 최강자 'CATL'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17: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와 '랑데뷰', CATL 주가 수직 상승 효과
중국 내 120개 업체 및 해외 완성차 고객사 확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테슬라 공급망에 편입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배터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CATL은 테슬라의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동시에 고속 성장의 날개를 달게 됐다.

제일재경(第一財經)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3일 CATL은 테슬라에 오는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리튬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납품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특급 호재가 알려지자 CATL의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지난 3일부터 상승세를 보인 CATL의 주가는 5일 10% 상승한 163.79위안으로 마감했다. 연간 주가 상승폭은 100%를 상회한다. 더불어 5일 20여개 테슬라 관련 공급망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CATL은 지난 1월 예비 실적 공시에서 2019년 순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20∼45% 늘어난 40억6000만∼49억1000만위안(6864억∼8294억원)으로 발표했다.

푸젠성 ATL 배터리부문서 출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로 부상

CATL의 전신(前身)인 푸젠성 배터리 업체 ATL은 애플에 배터리를 납품하던 애플 공급망 기업이었다.  CATL의 창업자인 쩡위췬(曾毓群)은 이 업체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11년 쩡위췬(曾毓群) 회장은 ATL에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사하면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가 이끄는 CATL은 설립한 지 4년 만인 2015년 파나소닉과 비야디에 이어 글로벌 3대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당국의 신에너지차 육성 정책과 함께 현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팽창은 CATL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현재 CATL은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 독보적인 선두이다. 중국동력배터리응용분회연구부(中國動力電池應用分會研究部)에 따르면, CATL의 2019년 중국 시장 점유율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51.0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규모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62.2 기가와트(GWh)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면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고공산업연구원(高工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기준 CATL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3.8%를 기록, 2위인 파나소닉(12.4%)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천풍(天風)증권은 CATL의 급격한 성장이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120개 중국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고, 1기가와트 (GWh)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만 9개사에 달한다.  

CATL은 기술력을 무기로 국내외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BMW의 중국 내 유일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BMW는 CATL의 배터리 공급량을 기존 40억 유로에서 73억 유로로 확대하는 동시에 공급 계약 시한을 2031년까지 연장한다는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그 밖에 폭스바겐, 현대, 다임러 벤츠, 닛산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테슬라 공급망 편입도 성장을 촉진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 측은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로 잡고 있는 상하이 공장의 현지 부품 조달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CATL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문량 확대에 따른 국내외 생산라인 증설도 본격화되고 있다. 천풍(天風)증권은 '중국 장쑤(江蘇)성 배터리 라인 구축을 포함해 국내외 15개 CATL 공장이 신설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설비 투자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지난해 10월 CATL의 첫 해외 제조라인이 될 독일 튀링겐주 배터리 공장도 첫 삽을 떴다. 독일 최대의 배터리 공장이 될 CATL 제조라인의 연간 생산 규모는 2022년이면 14기가와트(GWh)에 이를 전망이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