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신범철 "위기와 위선의 정치 바꿔야...천안갑서 뛰고 싶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4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년 국립외교원 나오며 정치 입문 생각 처음해"
"모두에게 자유민주주의 혜택 돌아가는 정치할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김승현 기자 =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 등을 통해 꾸준히 외교안보 조언을 했으나 정부는 듣지 않았고 이제는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안보위기와 정부의 위선 때문에 정치를 직접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4·15 총선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6호 인재로 영입된 신범철 박사는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나라가 너무 걱정돼 연구실에서만 있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까지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으로 일한 신 박사는 국내 외교안보 분야에서 가장 분석력이 뛰어나고 유명한 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 인용된 횟수가 지난해에만 3000건이 넘을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 "정부, 암덩어리 치료않고 진통제만 맞아"

이런 신 박사가 보장된 경력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 이유는 한국의 외교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서다. 신 박사는 "북한은 핵보유를 노골화하고 있는데 정부는 북핵을 폐기할 방법을 찾기 보다는 대화와 교류협력만 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준비 없이 초청하려는 것을 넘어 탈북자는 북측 요청에 바로 송환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 개별관광을 언급하고 있다"며 "북핵이라는 암덩어리를 치료하지 않고 '진통제'만 맞는 것은 옳은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 박사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는 "정치를 하려면 지역 기반이 있어야 한다"며 "천안갑에서 뛰고싶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천안에서 태어나고 천안남산초, 계광중, 천안북일고를 졸업했으며 충남대 법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지역 토박이다.

신 센터장은 이어 "아직까지 총선에서 나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조직을 위해 조화롭게 일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당에서 맡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에게 민평론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2020.01.21 leehs@newspim.com

◆ "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

신 박사는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에도 염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월 국립외교원 교수 시절 방송 토론에 전직 한국당 의원 옆에 앉아 출연했는데 다음날 청와대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장에 전화를 걸어왔고 이후 나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신 박사는 그 일을 계기로 국립외교원에서 아산정책연구원으로 직장을 옮겼으며 '정치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한다. 신 박사는 "한국당에서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연락이 왔고 최근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최종적으로는 20일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바른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제시해 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황교안 대표도 한국당이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총선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내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묻자 신 센터장은 "아직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기에 당장 목표를 말하는 것은 우습다"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 "내가 방향 일탈한다면 질책해달라"

신 박사는 정치권에 발을 담근 만큼 최근 몇 년간 언론에 실린 자신의 말과 글이 정파적 관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내 트랙레코드를 찾아보면 일관된 말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일관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내가 만약 방향을 일탈한다면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2차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받은 신 센터장은 범죄·음주운전·세금미납 기록이 없으며 병역도 국방연구원에서 문제없이 이행했다. 신 센터장은 "특별한 재산은 집 1채 밖에 없다"며 "아들이 군대에 갈 때도 혹시나 문제가 될까봐 주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지금 강원도 인제에서 현역 복무 중"이라고 말했다.

△1970년생 △천안 북일고 △충남대 법대 △서울대 법과대학 대학원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 법학 박사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정책연구실장, 북한군사연구실장 △국방부 장관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