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 삶을 풍부한 서정성과 향토색 짙은 내용으로 그려내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공공기관에서 35년간 근무를 한 권우열 씨의 에세이집 '청춘일 때는 단풍 들지 않는다'가 독자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수준 높은 필력과 절제된 감성을 바탕으로 틈틈이 써둔 글들을 모아서 지난달 말 출간한 수필집은 지금 세대에게는 생소한 부모세대 삶을 풍부한 서정성과 향토색 짙은 내용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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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권우열씨의 에세이집 '청춘일 때는 단풍 들지 않는다' 표지 [사진=권우열] 2019.12.20 jk2340@newspim.com |
이 책은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꽃, 잎, 열매, 낙엽 등에 얽힌 이야기를 사색적으로 적고 있고, 2부는 시골에서 들었던 고향의 소리를 소재로 정감 있게 써 내려갔다.
이어지는 3부는 산을 소재로 삼아 산이 전하는 의미를 삶과 연결시켜 잠시 성찰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4부는 전원적인 고향 풍경을, 5부는 부모님에 관한 추억을 서정성 짙은 내용으로 묘사했다.
마지막 6부는 삶을 살아오면서 느낀 소회를 담담하면서도 흡인력 있게 담아냈다. 부모세대는 그 나름대로 흘러온 세월이 빠르다 하고, 젊은 세대는 취업이나 생업 때문에 나름대로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한다.
저자인 권우열 씨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전남 광양지사장, 경기 광주지사장을 비롯해 경기북부본부 판매사업실장, 광주전남지역본부 기획관리실장 및 한전 본사 갈등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jk234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