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봉사자 100명, 헝겊·인형 재활용해 만든 나무옷 250여 그루에 입혀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 가로수 250그루가 방한용 털옷을 입었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전주한옥마을에서 뜨개질 재능봉사단체인 한땀봉사단 회원 100여명과 함께 가로수의 병충해를 예방하는 겨울 나무옷을 만들어 입혀주는 '2019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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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들이 전주 한옥마을 가로수에 털옷을 입혀주고 있다.[사진=전주시] |
나무옷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행복한가게 △원불교봉공회전북지회 △완산구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사랑의울타리봉사단 △느루걸음봉사단 △알뜰맘봉사단 △퀼트봉사단 등 7개 봉사단체의 뜨개질 재능기부 봉사자들로 구성된 '한땀봉사단'이 주축이 돼 못 쓰는 헝겊과 인형 등을 재활용해 만든 것들이다.
이들은 지난 4월 간담회를 시작으로 '나무옷 입히기' 기획에서 디자인 구상, 손수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고 참여하여 시민의 재산인 가로수를 돌보기로 했다. 특히 참여자가 늘면서 '트리허그 존'이라 불리는 대상지도 지난해 첫마중길에 이어 올해는 전주한옥마을까지 확대했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나무와 전주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한데 모여 보다 나은 전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jss5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