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콘리뷰] 방탄소년단, 끝과 시작을 아미와 함께…주경기장 물들였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22:58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22:5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시작한 월드투어를 같은 장소에서 1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공연의 마지막과 또 다른 시작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와 함께 하고 또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끝을 알리는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THE FINAL)'을 개최했다. 지난 26, 27일에 이어 3일간 진행된 콘서트에는 총 13만2000명의 아미가 함께 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오프닝 비디오 영상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의 수록곡 '디오니소스(Dionysus)'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아미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노래에 맞는 응원구호를 외치며 방탄소년단을 반겼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야외 공연장인 주경기장은 마치 실내인 것처럼 엄청난 열기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은 '낫 투데이(Not Today)'를 소화한 후 공연장을 채운 4만4000명의 아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RM은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 일 년 동안 여러 도시에서, 웸블리와 로즈볼에서 공연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뷔는 "남은 에너지를 무대에 다 쏟고 가겠다.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가 다시 서울에서 끝나는데, 이게 바로 수미상관"이라며 웃었다. 또 "처음과 끝이 여러분과 함께라서 더욱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국은 "오늘 콘서트를 위해 이를 갈았다.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 아미들이 저희에게 달아준 날개로 이번에는 저희가 여러분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인터루드:윙스(Interlude:Wings)' 이후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제이홉은 '트리비아 기:저스트 댄스(Trivia 起:Just Dance)'를, 정국은 '유포리아(Euphoria)'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두 멤버의 솔로 무대 후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로 완전체 무대가 등장했고, 또 다시 지민과 RM의 솔로가 무대를 채웠다. 두 사람은 각각 '세렌디피티(Serendipity)' '트리비아 승:러브(Trivia 承:LOVE)'를 선곡했다.

멤버들은 이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로 아미들과 함께 호흡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뽐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월드투어를 돌며 쌓인 내공으로 여유로우면서도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아미들을 홀렸다.

이들은 그간의 히트곡인 '쩔어+뱁새+불타오르네+런(RUN)'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아미들과 함께 하는 또 다른 떼창을 만들어냈다. 뷔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를 통해 특유의 몽환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로 순식간에 무대 분위기를 바꿨다.

잠시 차분해졌던 분위기는 단체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되살아났다. 이어 슈가의 '트리비아 전:씨 소우(Trivia 轉:Seesaw)', 진의 '에피파니(Epiphany)'로 각자의 솔로무대를 완성시켰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어 방탄소년단의 보컬 라인 진‧지민‧뷔‧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 래퍼 라인 RM‧슈가‧제이홉은 '티어(Tear)'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다시 7명으로 뭉친 이들은 'MIC Drop'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어 '아이돌(IDOL)'로 월드투어 서울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년 만에 방탄소년단과 만난 아미들은 아쉬움을 가득 머금은 채 무대를 향해 '앙코르'를 외쳤고, 멤버들은 다시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앙팡맨(Anpanman)' '소 왓(So What)'으로 다시 한 번 아미들과 끈끈함을 과시했다.

공연의 끝을 앞둔 뷔는 "이때까지 저희 응원해주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짧았다고 할 수 있지만 굉장히 길었다고 할 수도 있다.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아미를 봤다. 정말 아미보다 예쁜 건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말하고 싶은 건 마지막이라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미들에게 감사한 이야기만 하고 싶다.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이홉 역시 "오늘 화요일이라 걱정을 좀 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주경기장을 채워주셨다. 주경기장을 채운 아티스트로 만들어줬다. 큰 선물을 또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오늘이 이번 투어의 진짜 마지막이다. 늘 마지막 순간에는 아쉽고 미련도 남았는데 오늘은 덜하다. 지금까지 투어를 사랑해준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진은 "아까 솔로로 '에피파니'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섭섭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에 제가 저 위에서 여러분을 바라보는데 살짝 미소가 나오더라. 좋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앨범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좋은 콘서트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들은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와 '소우주(Mikrokosmos)'를 통해 1년 2개월간의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아미를 향한 멤버들의 마음을 제대로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소우주' 무대에는 하늘을 바탕으로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색상인 보랏빛의 300여 드론이 대우주부터 태양계,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있는 소우주인 공연장에 도착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더욱이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심볼로 변화하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애정을 밤하늘에 장식해 장관을 이뤘다.

방탄소년단은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란 별들을 심다'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공개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 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아미봉 파도타기'를 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린 '러브 유어셀프'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시작해 세계 각국 20개 도시에서 42회 공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총 104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연장선인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월드투어는 1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으로 102만여 관객을 모았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돌며 총 62회 공연 동안 무려 206만명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은 오늘을 끝으로 월드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