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시민대책위 "서울의료원 조직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16:47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16:47

시민대책위·권수정 서울시의원, 28일 토론회 개최
서울의료원·서울시 등 비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에서 발생한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서울의료원의 조직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원회와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서울의료원 제자리 찾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원회와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서울의료원 제자리 찾기' 토론회를 하고 있다. 2019.10.28 iamkym@newspim.com

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강경화 한림대 간호대학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서울의료원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서 간호사는 102병동 5개 팀 가운데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C팀에 2년 넘게 팀 순환배치 없이 근무했다"며 "간호행정부서로 옮긴 후에도 개인컴퓨터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무기기가 제공되지 않은 채 폐쇄된 공간 안에서 상급자 5명과 근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경영진과 간호관리자의 인적쇄신 △간호부원장제도 도입 △상임감사제도 도입 △조직 전반에 걸친 경영진단 등을 핵심권고 사항으로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어 서울시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서울시는 3개월 이내 진상대책위 권고안 이행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서울의료원 구성원과 서울시민은 서울시가 권고안 이행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직 모른다"고 성토했다.

강 교수와 함께 진상대책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역시 서울의료원의 경영진 교체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명 활동가는 "현재 서울의료원장은 3차례 연임하며 강한 영향력과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교체되지 않으면 인적 지배력이 강한 병원의 특성상 괴롭힘은 다른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병욱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는 서울의료원의 민형사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조직적, 환경적, 관리자에 의한 괴롭힘은 서울의료원의 민사책임을 인정할 수 있고 나아가 서울의료원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서울시의 민사책임도 인정할 수 있다"며 "또 괴롭힘은 폭행과 상해, 강요죄이며 연장과 야간근로 위반은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된다. 자료제공을 거부한 것 역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 간호사는 지난 1월 5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말 행정병동에서 간호행정부서로 부서를 옮기고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서 간호사는 '병원 직원에게 조문도 받지 말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 사건으로 시민대책위가 출범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위가 구성돼 지난 3월 서울시의 위촉을 받아 조사를 벌였다. 진상조사위는 6개월간 조사를 거쳐 지난달 서 간호사 사망사건의 원인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짓고,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에 34개 권고안을 제시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