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지난 18일(금요일) 공공하수도시설(목감, 장현) 단순관리대행 용역 기술제안서 평가위원(후보자) 공개모집 공고를 게시한 것과 관련해 주말에 이를 발표한 이유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는 내용을 공지한 배경 등에 대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공하수도시설 단순관리대행 업체가 선정되면 목감과 장현 두 곳에서 3년간 90억원이 대행비로 지출된다.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사업권과 관련된 고시공고는 월요일에 올리는 것이 통상적인데, 주말을 이용해 올리는 것은 약간 비상식적이고, 조회 수가 다른 공고의 4배가 나는 것 또한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하는 모양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특히 선착순 모집을 하는 경우는 다른 지자체의 경우보다 보기 드문 경우"라며 "선착순의 경우 평가위원이 특정인의 청탁등을 받고 스피드하게 접수하는 등의 문제제기 전례가 많은 경우임을 간과하고 있어 공정한 방법을 선택했다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근 다른 지자체 팀장급 공무원은 "법규상으로 고시공고를 주중에 하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큰 금액이 지출되는 사업권에 있어서 보통 금요일에는 올리지 않고, 주초에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전했다.
이에 기자는 시흥시 하수과를 지난 24일 방문해 담당자와 몇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들어봤다.
시 하수과 관계자는 금요일에 공고를 올린 이유에 대해 "기존관리업체 계약기간이 올해 말이라 관리업체를 다시 선정하는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금요일에 올렸다"면서 "또 지원자가 부족한 것을 걱정했지 이렇게 많이 조회할지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올린 결재에 대해서도 "목요일인지 며칠 전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정대로 처리해서 공고문을 게시했다"고 했다.
공고 4항에 모집인원을 초과하는 경우 신청서를 접수순으로 선정한다는 내용을 적시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지자체들을 벤치마킹해보니 순서대로 평가해서 자격요건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했다. 또 지금까지 몇 명이 지원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 그러나 순서대로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다 평가하는 것보다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회수가 많은 것에 대해 시청직원들도 클릭을 많이 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많이 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고 한다"며 "실무자들이 자발적으로 공정하게 관리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타 지자체들을 벤치마킹하고 일정에 맞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선착순으로 평가위원 7명의 3배수인 21명을 선정할 때 자격요건이 신청순으로 선정되면 나머지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소용없게 된다. 그러면 이번 사업권에 관심있는 업체들이 담합해서 평가위원으로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을 미리 지원시킬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언제 공고가 날지 날짜를 모르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시흥시의회의 한 의원은 "평가위원 공개모집기간이 내달 6일까지라 세부 자료요청은 안될 것이다. 그러나 관련의혹에 대해 실무자와 얘기를 하고, 조금이라도 위법사항이 발생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