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피의사실공표]① ‘형사사건 공개 금지’ 칼 빼든 법무부…‘오비이락’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부, 훈령개정 추진…심의위 의결 안되면 형사사건 공개 전면금지
‘하필’ 조국 일가 수사 중인데…박상기 전 장관도 “오비이락 될까 유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를 전면금지하는 법무부 훈령 개정을 추진한다.

새 훈령에 따르면, 현재 일선 검찰에 적용되는 수사공보준칙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물론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모두 공개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조국(54) 법무부장관 의혹 수사가 전개되는 도중에 추진돼 서둘러 입막음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 ‘피의사실 공표’가 뭐길래…개정안 살펴보니

피의사실 공표란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재판에 넘기기 전에 언론 등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것으로, 이를 어길시 형법 제126조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피의사실 공표는 사실상 ‘알권리’라는 이름으로 묵인돼왔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피의사실 공표로 기소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 울산지검이 경찰관 2명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를 두고 기싸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법무부가 새로 마련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안)’은 사실상 모든 내사·수사 사건에 대한 외부 공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해 각 고등·지방검찰청 및 지청에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사건 공개 여부를 심의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그 외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사실 및 수사상황을 비롯해 그 내용 일체를 공개해서는 안 되고, 공소제기 후라도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인정돼 필요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용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

또 소환 대상자가 명시적으로 언론 촬영 공개에 동의하지 않는 한 초상권 보호를 위해 소환, 조사, 압수수색, 체포, 구속 등 일체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론이나 그밖의 제3자 촬영 녹화 중계방송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차관급 이상의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의 검사 등의 경우 명시적으로 촬영 등에 동의하면 소환 또는 귀가 장면에 한해 공개 가능하도록 정했다.

◆ ‘하필’ 조국 수사 진행 중인데 개정 추진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훈령안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훈령은 법률과 달리 국회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무부장관이 동의하는 즉시 효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기’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조 장관 관련 의혹 사건을 일괄 수사하고 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는 재판에 넘겨졌고 처남과 5촌 조카 등이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검찰은 추가 수사 후 혐의점이 발견되면 ‘표창장 위조 의혹’ 당사자인 장녀 조모(28) 씨도 수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훈령 개정이 자칫 장관 본인의 수사를 둘러싸고 언론 보도를 원천 차단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법무부는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시절부터 훈령 개정을 추진해왔다고 해명하지만, 박 전 장관은 지난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재임 중 대책 발표를 결심하고 준비 중이었는데 ‘오비이락’이 될 것 같아서 유보한 상태”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건과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수사 당시 자신의 SNS 계정에 이들의 혐의를 적시하며 비판해왔다. 여기에 지난 2011년 감사원 감사위원이 뇌물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피의사실 공표가 정당한 언론의 자유 범위 안에 있으면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그동안 피의사실 공표가 관행처럼 여겨져왔는데 개선될 필요는 있다”면서도 “장관 본인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훈령 개정을 급하게 추진하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느냐”고 평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