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검찰, 조국 5촌 조카 구속영장 청구…3가지 혐의 내용은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1:02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11:11

조씨 코링크PE 실질 운영, 우회상장 통해 주가부양 시도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 가량 빼돌린 혐의
조씨, 웰스씨앤티 최 대표에게 전화해 '거짓진술' 지시 정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16일 새벽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혐의는 크게 3가지다.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허위공시)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다.

우선 검찰은 조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운용을 둘러싼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조 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특히 조씨 등이 2차전지 기업의 우회상장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코링크PE가 사모펀드 3개를 통해 투자한 익성 및 웰스씨앤티, WFM 등 세 개의 기업은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하거나 2차전지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검찰은 조씨 등이 ‘익성-웰스씨앤티’ 또는 ‘WFM-웰스씨앤티’의 조합으로 우회상장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면 웰스씨앤티 기업가치는 수직 상승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집중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업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모씨(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9.11 dlsgur9757@newspim.com

조씨는 코링크의 명목상 대표 이상훈 씨 등과 함께 WFM과 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 가량을 뺴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씨가 무자본으로 회사 경영권을 장악한 뒤 자금을 빼돌리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의 행태를 띤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씨가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웰스씨앤티 투자금 10억3000만원을 수표로 돌려받은 뒤 이를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으로 바꾼 정황도 파악하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조씨는 이 돈의 용처를 감추기 위해 해외에서 인터넷 전화로 웰스씨앤티 최 대표에게 연락해 '말 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최 대표가 검찰에 거짓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있다.

최 대표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을 보면, 조씨는 수표로 인출된 자금 중 7억3000만원이 코링크 1호 투자기업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이모 회장에게 갔다고 설명하면서 "익성이 거론되면 전부 검찰 수사 제발 해달라고 얘기하는 것밖에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조 장관) 낙마는 당연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검찰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이전에 조씨가 정 교수와 증거인멸을 주도했는지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조씨와 최대표 간의 통화 녹취록에선 정치권에서 청문회 일정을 조율하던 지난달 24일 조씨가 코링크PE가 운용하고 있는 레드펀드의 투자기업 ‘익성’과 블루펀드의 투자기업 웰스씨앤티 사이에 자금이 오간 것을 숨기기 위해 ‘말 맞추기’를 한 정황이 나온다.

법원은 최 대표와 코링크PE 대표이사로 있는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둘이 ‘종된 역할’을 했다고 밝혀 조 씨가 ‘주범’임을 시사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구속영장이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4일 새벽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경위와 투자처 관련 정보를 정경심 교수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은 정경심 교수가 투자처 선정 등 사모펀드 운용에 개입했는지 여부다. 조 장관 측은 그동안 조씨가 주식 전문가여서 권유에 따라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