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검찰, 조국 5촌 조카 공항서 횡령 혐의 체포…사모펀드 실소유주 의혹

기사입력 : 2019년09월14일 12:30

최종수정 : 2019년09월14일 18:19

5촌 조카, 코링크 PE 실소유주 의혹…특경법상 횡령 혐의
14일 새벽 인천공항서 귀국 직후 체포·압송 뒤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 씨를 체포 하면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 씨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사모펀드 수사 관련 해외 체류 중이던 사모펀드 관계자 조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고 14일 오전 밝혔다.

검찰은 조 씨 귀국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조 씨가 이날 새벽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조 씨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겁으로 압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귀국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 씨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인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는 해당 펀드에 10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 정 교수의 남동생과 그의 자녀들도 3억5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코어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가 해당 투자 유치 이후 대규모 관급 납품을 잇따라 수주하고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과정에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시절 영향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또 조 씨가 해당 운용사를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편법 재산 증여 수단 등으로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 씨는 조 장관 지명 이후 이 같은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해외로 도피성 출국한 뒤 필리핀 등 동남아 일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행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조 씨는 해외에서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하지 않으면 (조 장관이) 낙마할 수 있다”, “이해 충돌에 해당된다”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마치고 장관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최 대표로부터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조 장관 일가 자금이 해당 사모펀드에 투자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최 대표와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에 대해 지난 9일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11일 이를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이상훈 대표에 대해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관련 증거가 수집되어 있는 점,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종된 역할, 횡령 피해 일부 회복된 점, 수사에 임하는 태도, 범죄전력,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참작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조 씨 조사를 토대로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 씨 조사를 토대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조 장관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아내가 5촌 조카로부터 추천을 받아 투자를 했을 뿐 블라인드 펀드의 특성상 펀드의 투자처와 구성 등 구체적인 운용 상황에 대해서는 알 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