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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교통사고 3시간 후 ‘목통증’ 생기면 ‘경추염좌’ 의심해야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11:15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와 알아보는 교통사고 후유증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교통사고로 인한 가장 흔한 후유증은 목부상과 관련된 통증이다. 차량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나면 목이 순간적으로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크게 꺾이기 때문이다.

이때 목의 인대가 갑작스러운 큰 충격을 이기지 못해 흔히 ‘목이 삐었다’고 하는 경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 사고 때문에 진료 받은 환자의 절반가량이 후유증을 호소한다는 경추염좌에 대해 뉴스핌은 16일 대전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 [사진=유성선병원]

◆ 사고 직후 약 3시간 후부터 통증 나타나

경추염좌의 대표적 증상은 목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특별히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목의 통증이 유난히 심하다는 점이다. 잠을 잘못 잔 것처럼 목과 어깨의 근육에 뻐근함을 느끼기도 한다. 간혹 구토·두통·시력 장애·이명 같은 목 이외 부위에서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은 사고 순간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점점 통증을 심하게 느끼곤 하는데 보통은 사고가 난 후 3시간쯤 뒤부터 다음 날에 걸쳐 발생한다.

경추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에서 만성 경추염좌로 진행돼 부상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가 어려워지거나 예전처럼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머리와 목을 지탱하는 경추와 어깨 주위의 근육, 경추 주위의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고 힘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목에 통증이 있을 때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와야 한다. 경추염좌가 의심될 시 기본적으로 엑스레이(x-ray) 검사를 시행하긴 하지만 엑스레이만으로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아 숙련된 전문의에게 자세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초기 치료로 비수술적 방법 추천…물리치료·근력강화 운동치료 병행

경추염좌 초기 치료 단계에선 우선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한다. 발목염좌처럼 먼저 부상 부위를 보조기로 고정시킨 뒤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냉찜질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초음파와 전기자극요법을 활용한 물리치료, 근력강화와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질 때는 약해진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 인대 강화 주사를 이용하는 등 주사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사요법 대신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질 때는 약해진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 인대 강화 주사를 이용하는 등 주사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사요법 대신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목 받침대 반드시 장착해야…평소에도 바른 자세 유지

교통사고 시 목 부상의 심한 정도를 줄이려면 목이 갑자기 앞뒤로 크게 움직였을 때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차 좌석에 반드시 목 받침대를 장착해야 한다.

또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평소에 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 목을 장시간 앞으로 쭉 빼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으면 목뼈 안에 있는 디스크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충격과 통증이 더욱 클 수 있다.

이러한 충격이 심해지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가 염좌와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는 “이전에 목디스크 같은 목 부위 질환이 있었다면 심하지 않은 추돌 사고에도 후유증이 훨씬 심하게 오거나 척수 신경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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