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반도체 제국의 꿈] 김재욱 대표 "메모리 위기? 시장 흐름일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 사장...'메모리 1등 신화' 주역
"메모리 불황, 심각한 비관 말아야...초호황 기저효과일 뿐"
"시스템반도체 1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서 기회 잡아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가 없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계속 출렁이면서 갈 겁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약 30년간 몸담아 온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메모리 불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1978년 삼성전자 공채로 입사한 그는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면서 2005년 제조직군 출신 처음으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현장을 지휘하며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한 만큼 '한국 반도체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메모리 제조 담당 사장을 거쳐 삼성SDI 사장과 삼성LED 사장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 2019.05.02 leehs@newspim.com

◆ 메모리반도체 위기? "시장 흐름 타는 중 "

현재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비상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데다 설상가상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대중국 수출에 이상 신호가 켜지면서 위기감이 팽배하다. 하반기 시장 개선에 대한 전망도 점차 엇갈리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호황기가 비정상적인 상황이었을 뿐, 현재를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르고 내리는 시장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라 비정상적으로 잘됐던 것이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 거다. 지금은 소강 상태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메모리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업에서 물러난 지 10년이 다 됐지만 김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신화의 한 주역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이 밑바탕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등 전략으로 내세운 '초격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반도체 불모지였던 한국을 글로벌 1등으로 키우고, 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항상 차세대가 아니라 차차세대를 준비했다"며 "메모리 기술 심화로 더 이상 갈 길이 없다는 말이 나오지만 노광장비(EUV) 도입과 3D 설계 기술, 재료의 변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 당분간은 패키지 공정에서 차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스템반도체, 新시장 공략해야

삼성전자는 이제 김 대표가 일궈온 메모리반도체 1등을 넘어 2030년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를 넘보고 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로 이미 글로벌 유수 업체들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도 일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선두 업체와 격차가 크다.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33조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조성,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통신 모뎀, 이미지 센서 등의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격차가 크다. 하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등 새로운 산업을 바탕으로 창출되는 시장을 보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삼성전자가 '디바이스'를 한다는 점은 상당히 강점"이라며 "다만 파운드리의 경우 시스템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경쟁자이자 거래처라는 점은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파운드리에서는 퀄컴이 삼성전자에 AP 제작을 맡기는 고객사지만 시스템반도체에서는 AP 분야 경쟁자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2017년 사업부를 독립시켰지만 같은 회사로 있는 만큼 견제의 끈을 놓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키움증권]

또 삼성전자가 기술력으로 TSMC를 바짝 뒤쫓았어도 이미 그들을 중심으로 갖춰진 생태계가 있어 이를 뚫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TSMC는 고객사인 팹리스 업체들의 설계 지원을 위해 우수 설계자산(IP)을 공유하는 등 오랜 기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약하다는 것이다. 국내 파운드리 고객사인 팹리스 산업이 빈약한 구조라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인재 확보'를 최우선 방책으로 제시했다. 우수 인재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 그는 "메모리반도체 성공은 뛰어난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마찬가지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인재가 클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공 때문에 망한다는 말이 있다. 기존 성공한 틀만 보다가 다른 것을 놓치게 돼서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고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엔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반도체 굴기를 외치는 중국의 경우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움직이면서 성장에 속도를 내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권에 따라 정책이 쉽게 바뀌어 긴 호흡으로 산업을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정부도 시스템반도체 1등에 맥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최소 10~20년을 보고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